슈렉 포에버

2010. 7. 15. 18:24사소한 이야기들/영화

 

영화, 마케팅 그리고 Tomatoto: 에서 퍼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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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렉 포에버
8점

 


수입/배급사의 농간인지...아니면 3D가 돈 된다는걸 안 대형 멀티플렉스들의 농간인지
자막달린 일반 디지털 영화를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웠던 슈렉.

일반 디지털로 상영하는 영화관을 찾고 찾아. 내 생의 첫 영화관 이었던 [애관극장]까지 방문하여 아침 조조로 영화를 보기에 이르렀으니.
그 관람 가격은 조조 4천원에 이통사 1천원 할인을 더하여 3천원 이었다.

슈렉 1이 갖고 있던 의 날 선 풍자와 신선함은 무뎌지고, 훈훈한 동화만이 남아있다는 아쉬움 섞인 평을 받고 있는 슈렉.
이미 동화가 되어린 슈렉이지만, 그래도 내게는 그 안에 아직도 날 선 메세지를 담고 있는 슈렉이었다.  

① 배우자(혹은 애인)가 있는 남자(혹은 여자)들이 하루의 일탈을 꿈꾸는 것에 대한 변명

영화속에서 슈렉은 직접적으로 바람을 피우거나 외도를 하지는 않지만,


슈렉은 단 하루만이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일상 에서 벗어나려고 계약을 맺는 것으로  
충실한 배우자(혹은 일상)을 두고도 일탈을 꿈꾸는 모든 남자와 여자의 심경을 대변했다.


단 하루의 자유를 원한게, 외도와 같은 중죄는 아니지만 
슈렉의 일탈은 
 
모든 기혼자(혹은 애인이 있는자)들에겐 그들의 파트너가 제공하는(혹은 함께 영위하는) 안정적인 일상 대신
그를 벗어나고 싶은
욕망이 혼재함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왜??? 안정적인 일상에는 그만큼의 양보와 희생이 따르기 때문이다.
애보고, 집안일 돕고, 꼬맹이들에게 조롱거리가 되고...

상대방은 좋지만, 누구도, 그와 연인 혹은 부부가 될 때 옵션으로 따라오는 커플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의무까지는 달가워 하진 않는다.

아임 탑오브더월드 루킹~♬


그러니까, 슈렉이 꿈꾼 단 하루의 자유는
솔로 남성 괴물이 즐기는 [차가운 도시 괴물]의 1日 이다.

②  슈렉, 다시 한번 사랑에 빠지다!

커플이었던 사람이 하루의 솔로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면 무엇을할까? 
새로운 연인과의 로맨스? 무한 솔로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클럽 투어??
선택지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럼펠 : 솔로가 되면 너에겐 수 많은 자유가 기다리고 있다고~


슈렉은, 하루의 자유로 자신의 본연의 모습을 찾고 그와 동시에, 피오나와 다시 한번 사랑에 빠지는 것을 선택한다. 
(물론, 피오나와 다시 한번 사랑에 빠져야 하는 것은 럼펠과의 부당계약을 해지하기 위해서 이지만) 


슈렉의 하루의 대가로 전혀 달라진 페러랠 월드 - 머나먼 왕국이 등장하고,
기존의 피오나와 닮은 듯 다른 여전사 피오나가 등장하고, 그녀와 다시 또 사랑을 해야 하는 이유에 슈렉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들어 있다고 난 생각한다.

③ 여전히 진심어린 KISS는 모든 문제 해결의 열쇠다.


동화의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은 언제나 [KISS]였다. 
슈렉 역시 아무리 동화를 비틀고 그 안에 유머러스한 풍자를 담아도, 시리즈 전체의 문제 해결의 열쇠는 시간안에 하는 [KISS]였다. 
하지만 내게, 슈렉의 KISS는 단순한 마법을 해결하는 열쇠라는 느낌보다는, 남기는게 많은 KISS 였다. 

일상에 대한 권태를 느꼈던 슈렉이 꿈꾼건 새로운 미녀 오거가 아닌 피오나와의 새로운 사랑이었다.


슈렉이 옛 사랑에 대한 새로운 추억을 떠올리고 결국 공주를 구한 건 자신이지만
자신을 구한 것 역시 공주임을 깨닫게 되는 데에 꼭 필요한 것이 사랑이 담긴 [KISS]이기 때문이다.

④ 동화 속 주인공들의 반전이 없어 아쉽지만, 기존 캐릭터들의 변신이 그럭저럭 볼만한 슈렉.

앞의 글 까지가 슈렉과 피오나가 전달하려던 내용에 대한 리뷰 였다면, 
이 글은 슈렉 포에버에 대한 아쉬움이다. 

마법이 풀린 괴물공주와 괴물기사님이 주인공인 슈렉의 이야기가 중심 스토리 라면, 
동화속 주인공들의 이중적인 모습, 혹은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심 웃음 코드 였던 슈렉 시리즈는

각 중고등학교에 7공주파가 있다면, 동화나라엔 5공주파가 있다!


슈렉 3편에서 각종 공주들의 임팩트 있는 모습이 너무 컸기 때문인지
슈렉 포에버에서 악당으로 등장하는 럼펠과 피리부는 사나이의 존재감과 재미가 크게 느껴지지 않아 아쉬움을 많이 주었다. 

악당이긴 한데 귀엽기만한 럼펠 하지만 이 TV 장면은 나름 풍자적.

기존 피리부는 사나이랑 다른게 있다면 브레이크 신공을 발휘한다는 점 정도?

럼펠과 마녀들 그 수는 많기는 한데, 영향력이 영...


대신, 집단 군무씬과 격투씬 외에는 보여줄 것 없는 동화 캐릭터들의 빈자리를 기존의 메인 캐릭터 들이 채웠으니

나는 고양이를 키우기 때문에, 고양이가 저렇게 튀어오르는 모습이 정말 귀엽다. 실제론 보기 힘든 모습.

동키와 펄스는 이번편에서 많이 친해 진 것 같다

쥐와 우유를 공유하는 박애주의자 펄스~!


배나온 펄스의 초롱초롱 눈빛 공격이나, 사라지지 않은 동키의 입담이 웃음을 채워주기에 충분하지는 않아도, 분전 했다는 느낌이다. 

⑤ 슈렉1을 재미있게 봤던 사람이라면 슈렉의 마지막 길도 지켜봐주자~!
 
슈렉에 대한 나의 감상은 별 넷. 
개그코드가 약해지고 기존 슈렉시리즈의 매력이 점점 흐려지고, 슈렉 마지막 편 치고는 그냥 밍숭맹숭했던 느낌이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난, 이미...펄스 만으로도 별 3개를 채웠기 때문에 후한 점수~ 

다른 사람에게 영화에 대한 추천을 하자면. 
3D로만 안본다면 이건 별 3.5개는 되는 영화. 
3D는 드래곤 길들이기의 그 3D가 아닌, 자막만 3D라는 평이 무성하다~ 

피오나 전단지 그린 너!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조금 힘 없는 마무리 였지만,
그래도 동화 속 행복할 것 만 같은 남, 녀 주인공에게도 결혼 이후의 삶이 있고

(임신, 출산, 육아) 권태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여전히 동화를 벗어난 삶을 얘기하려고 했던 슈렉포에버. 

이번엔 막장입니다~ 의리로 마지막 가는 길 까지 지켜봐 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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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봉이 영화이야기  에서 [펌]

 

 

 

이제는 바야흐로 스크린의 3D열풍이 압도적인 대세지만 당연히 영화비용도 만만치 않다. 아이에게 3D는 신나는 모험의 세계겠지만 나에게는 약간 곤혹스러운 체험이다.

하긴 우리 때도 입체영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 80년 초 이었던가. 성룡이 출연했던 ‘비도권운산’을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이 영화를 청량리 오스카극장 봤던가?

 

 

아무튼 현실감 없는 판타지로 뒤범벅이된 미국식 애니메이션들 그 틈새를 비집고 사랑받는 독보적인 영화가 있었으니 바로 ‘슈렉’ 시리즈다.

 

아마도 미야자키에 버금가는 가장 현실적인 리얼리티로 기존의 판타지적 고정관념을 깬 영화로 손꼽힐 것이다. 그런데 이제 마지막이라니 아쉽다.

 

아들놈도 지난 일요일 출발 비디오 여행을 통해 꼽아 놨던 슈렉~ 월요일 퇴근하자마자 곧바로 극장으로 향했다. 역시 슈렉은 어려운 고난을 넘어서 "행복하게 살았다“ 는 그저 뻔하고 뻔한 해피엔딩에서 끝나지 않는다

 

중년이 된 슈렉의 짜증나는 결혼 생활과 하루하루를 권태롭게 사는 그의 친구들 앞에 또 새로운 모험의 세계가 펼쳐진다.

 

 

이번에도 여전히 우리를 즐겁게 하는 장화를 신은 낭만 고양이 '퍼스' 안타깝게도 이제는 살이쪄서 맞지 않은 장화는 벗어던지고 몸매는 D라인이 되었지만……. 여전히 커다란 눈망울로 순진한 표정을 지을 때는 어찌나 귀여운지 그리고 애교스런 몸짓이란 ㅋㅋㅋ

 

슈렉의 절친 당나귀 ‘빵꾸 덩키’ 도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다. 괴물 드라곤 과의 키스씬이 나올 때 울 아들 녀석 극장이 떠나가라 깔깔거리고 배꼽을 잡으며 웃는다. 슈렉의 부인 피오나는 거친 여성전사로 거듭나고 그의 부산스럽고 정신이 없지만.그래도 귀여운 아이들.

 

아참! 이번에 새로 등장한 현상금사냥꾼 '피리 부는 싸나이' 그의 피리소리에 맞춰 춤이 섞인 독특한 전투 장면은 한번 기대해 볼만하다. 어찌보면 아이들보다도 어른들이 즐기기에 더 좋은 영화인지도 모르겠다. 이제는 마지막 이된 오! 슈렉 포에버~~~~

 

원본 보기 : http://cafe.daum.net/moviehunters/2jw/9447?docid=lpR|2jw|9447|20100705223714&q=%BD%B4%B7%BA%20%C6%F7%BF%A1%B9%F6&srchid=CCBlpR|2jw|9447|2010070522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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