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맛있는 한정식집 -- 도동산방

2010. 9. 7. 22:36사소한 이야기들/wine & 음식

아쉽게도...작년에 두 책임약사가 저녁을 사줄려고 했을때에는

멀미로 인해..이 아름다운 자연은 고사하고...음식도 못먹었는데

오늘은 다행스럽게...멀미도 안하고..짧은 시간이었지만..

자연과 어우러져있는 한옥과 주변경관을 볼 수있었다

 

정일품 사장님이 운영하신다는 곳..

참..오래전부터..이곳 이야기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몰랐다니...

아~~사장님의 아이들은 좋겠다

 

화질이 안 좋은 이유는..어둠탓으로 돌린다^^

 

 

 

 

 

 

 

 

 

 

 

 

 

맛있는 음식들

 

 

 

2006년 울산여성 신문에 실린 도동산방 기사

 

자연은 신의 예술이며 대자연의 질서는 우주 건축가의 존재를 증명한다는 말이 있다.
또 자연의 극치는 사랑이고 사랑에 의해서만 사람은 자연에 접근할 수 있다고 독일의 시인인 괴테가 말했다.
울산에서 유명한 정일품한정식(대표 신미화)에서 만든 울주군 상북면 소재 정일품 도동산방은 자연과 잘 어우러진 한옥 건축으로 다시 한번 자연을 생각하게 해준다.

"오랜기간 외길을 걸어왔습니다. 우리 문화의 멋과 맛을 나누고 싶어 산방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무시로 지나는 바람처럼 그렇게 홀연히 오셔서 차 한잔 나누는 인연이고 싶습니다. 한끼 식사까지 할 수 있는 식구이고 싶습니다. 자연의 멋과 맛을 함께 나누기 위해 산방문을 활짝 열어두렵니다" 도동산방 신미화 대표의 초대인사다.

도동산방은 5년간의 준비 끝에 1년여 건축기간을 거쳐 최근에 완성된 신미화, 김형구씨 부부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공간이다.
넓은 대지 위에 서너채의 한옥기와집은 옆에 위치한 저수지 못의 물과 앞산, 뒷산의 푸르름이 더해져 우리를 황홀한 자연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차실 마루와 정자난간에 앉아 차한잔 마주하면 세상시름 다 잊고 고즈넉한 삼매경에 빠지게 되는 독락당 같은 곳이다.
뜰에 앉아보자. 자연 풍경과 함께 고건축의 진미인 추녀와 풍경소리는 전통문화재 같은 품격을 느끼게 된다.
때마침 마당의 나무에 가까이 다가와 앉아 지저귀는 이름 모를 새는 겁이 없다.

"300여년의 역사를 만든다는 마음으로 소나무를 고르고 한옥건축을 알기 위해 남편이 전통한옥학교, 황토집건축학교에서 공부하면서 준비해 왔지요. 아름다운 한옥을 후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하나하나 신경쓰면서 자연과 조화된 공간으로 만들어 식사와 차, 요리강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미화대표의 그간 상황을 들으면서 오늘의 일이 후일 역사가 된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이곳에는 한식공간 운시원에서 메밀국수, 개성장굴비, 궁중북어찜, 버섯전골, 갈비찜, 해물메밀전, 수수전(부꾸미), 녹두전(빈대떡)등이 있으며 단체 주문 예약시 오리불고기식사도 가능하다.

다실에서는 전통차, 허브차, 커피, 생과일쥬스, 과일스무디 등이 있으며 차·다식으로 다양한 떡, 한과를 맛 볼수 있어 인기이다.
요리강좌는 신미화 우리음식연구실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떡, 한과, 차·다식, 궁중음식, 폐백, 이바지, 와인을 곁들인 카나페, 파티음식, 김치, 밑반찬, 장아찌, 장류, 전통주 등이 있다. 또 폐백, 이바지, 떡, 한과를 주문받아 제공하며 김치, 된장, 고추장, 간장, 맛간장을 판매하고 있다.

신미화 대표는 몇 년 전부터 직접 된장, 고추장, 간장을 준비해 왔을 정도로 맛과 품질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찾아가는 길은 언양입구에서 밀양, 상북 방향으로 새로난 우회도로 24번 국도를 따라 가다 도동 교차로에서 진입하면 간판이 보이고 가까운 곳에 울산 과학고가 있다.
도동산방, 그곳엔 맛과 멋을 함께 느끼는 전통문화와 주인의 정성과 손맛이 우리를 다시 찾아오게 한다.

바람소리는 맑은 공기와 더불어 연못의 물고기가 만드는 동심원 물결의 아름다움을 붙잡고 있었다.

(월요일 휴무, 문의 254-4537, 268-4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