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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근통증후군(FIBROMYALGIA)는 전신적 만성 근골격계의 동통을 주증상으로 하는 질환인다. 전체 환자의 80-90%가 여자이며, 25-55세사이에 호발한며, 일반인구에서의 유병율은 1-3%이고,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유병율이높다. 정확한 병인은 알려져 있지 않으며, 바이러스감염질환, 육체적, 정신적 충격, 스테로이드 투여 중단등으로 흔히 유발된다.
임상양상은 주로 정신적 만성근골격계 동통을 호소하고, 심한 피로와강직이 있을 수 있으며, 잠을 많이 자도 수면 부족이 회복되지 않을 수 있고, 불면증이 있을 수도있다.심리적으로 불안, 우울, 욕구 불만, 정신적 부담 등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으며,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의 소화기 증상, 과민성 방광 및 배뇨 곤란,두통, 어지럼증, 집중력 부족, 기억력 장애, 심계항진, 진전, 사지냉증, 감각이상, 월경 곤란, 골반내통증, 성기능장애, 조기폐경, 구강건조, 다한증 등도 호소할 수 있다.
※ American Collegeof Rheumatology(1990) 진단 기준 (위의 그림 참조) 적어도 3개월이상의 만성 통증이 신체 상하, 좌우, 중앙부위에 골고루 퍼져서 상기 18군데중 11군데에서 나타날 때 진단을 내릴 수 있다. (민감도 88.4%, 특이도 81.1%,다른 관절 질환과 동반될 수 있으며, 다른 질환이 있어도 섬유근통을 배재할수 없다. 11군데보다 적더라도 다른 증상이나 징후가 있으면 진단을 내릴 수있다.)
※ 섬유근통을의심케하는 단서(관절과 근육의 이학적 소견 및 검사실 소견은 정상이면서)
1) 여러 곳의 관절통이나 근육통 또는 국소 동통이 오래 지속될 때 2) 비특이적 증상의병력 : 요통, 만성 피로 증후군 등 3) 긴장성 두통,과민성 대장 증후군 4) 수면 장애 5) 스트레스 요인
※ 감별 진단 류마티스 질환,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의 내분비 질환, 감염성 질환, ,약물 부작용, 신경학적질환, 만성 피로 증후군, 근막동통 증후군 등의 질환과 감별이 필요하다.
※치료 1. 환자 교육 - 환자에게 섬유근통 증후군에 대한 인지도를 교육하고, 에어로빅, 자전거타기, 수영, 온천욕 등의 유산소 운동이 치료에 도움이 되므로 환자에게 유산소 운동을 권한다. 2. 치료 시작 후 6개월이 지나면 증상호전이 나타내며, 대부분 짧은 기간의 약물치료로도 증상 호전이 보이나 재발이 잦다. 3. 약물치료는 AMITRIPTYLINE 10-25mg 혹은 25-50mg, 또는 CYCLOBENZAPRINE 10-30mg, 잠자기 전에 복용하면서 SSRI를 아침에 복용 4. 통증이 심한 경우, NSAIDS는 잘 안 들으며, TRAMADOL이나 GABAPENTINE 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한양대
I. 섬유근통증후군은 어떤 병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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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섬유근통증후군은 어떤 질환인가요? 섬유근통증후군은 온몸의 이곳 저곳이 모두 아프고 특별히 힘든 일을 하지 않았는데도 몹시 피곤함을 느끼는 병으로,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온몸이 아프다고 호소하며, 특정한 곳을 일정한 힘으로 눌러 보면 어려 곳에서 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통점이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특징입니다. 또한 많은 경우 수면장애를 동반하고 있어 아침에 일어나도 전혀 잔 것 같지 않다고 하고, 밤새 꿈에 시달렸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그 외에도 과민성 대장 증상이나 편두통, 생리불순, 손발이 저리는 증상 등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2. 처음 듣는 병명인데 새로 생긴 병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18세기에 이미 유럽의 의사들은 연부조직, 즉 근육이나 인대 등에서 오는 통증을 관절에서 오는 류마티즘과 구분하기 시작했고, 1905년에 이르러서는 이것의 원인으로 섬유조직의 염증을 생각하여 “섬유 조직염”이라는 병명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많은 연구에 의해 섬유 조직에 염증이 없음이 밝혀져 새로운 병명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병에 대해 널리 소개된 적이 없고, 대부분 환자들이 여성이라는 점에서 대개 아기를 낳고 산후 조리를 잘못하여 아프겠지 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았으며, 의사들도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던 게 사실입니다.
3. 섬유근통증후군도 류마티스 질환인가요? 네, 그렇습니다. 류마티스 질환을 자세히 나누어 보면 약 100여가지의 질환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병으로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이 있는데 이것은 관절에서 오는 류마티스 질환이고, 여기에서 설명드리는 섬유근통증후군은 섬유조직, 즉 근육과 같은 살에 오는 류마티스 질환입니다. 그런데 섬유근통증후군은 다른 류마티스 질환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들을 많이 가지고 있어 다른 병들과 구분이 필요하므로 류마티스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4. 섬유조직에 염증이 오는 질환인가요?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과거에는 섬유조직에 염증이 있어 통증을 유발 할 것으로 생각하였으나 실제로 조직검사를 하여 관찰하여 보았으나 염증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치료에 항생제 등은 사용하지 않으며, 섬유 조직염의 원인으로 신경 전달 물질과 같이 전신에 영향을 주는 어떤 물질에 의할 것으로 생각하고 연구 중에 있습니다.
5. 류마티스 질환은 여자에 많다는데 섬유근통증후군도 여자에 많은가요? 그렇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과 마찬가지로 여자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미국의 자료를 보아도 그렇게 실제로 외래로 내원하는 환자를 보아도 대다수가 여성환자들입니다.
6. 저는 전신에 관절이 모두 아픈데 관절염이 아닌가요? 물론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환자들에서 호소하는 증상을 자세히 들어보면 단순한 관절통도 있고, 실제로 관절에 관절염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관절통과 관절염은 크게 다릅니다. 관절이 붓고 누를 때 통증이 있으며, 만져보면 열감이 느끼고 움직일 때 장애가 있으면 관절염을 먼저 생각해야 하나 관절염이 없이 전신이 어디가 아픈지 정확히 가리킬 수 없게 아프다면 섬유근통증후군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7. 섬유근통증후군 환자는 얼마나 많은가요? 미국의 자료를 인용해 보면 전체 미국인 중 약5%가 섬유근통증후군에 걸려 있고, 류마티스 외래를 방문하는 환자의 15 내지 40%를 차지한다고 하니 결코 드문 질환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전국적인 통계가 나와 있지 않아 자세히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한양대학병원 류마티스센터를 방문하는 환자의 약 15%가 섬유근통증후군 환자이므로 적지 않은 환자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8. 제 아이에게 유전이 되지는 않을까요? 아직까지 유전이 된다는 뚜렷한 증거가 없으므로 크게 걱정할 것은 아닙니다.
9. 섬유근통증후군은 전염병은 아닌가요?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전염성질환은 아닙니다. 비록 섬유근통증후군의 주요한 원인이 바이러스라고 밝혀진다고 해도 섬유근통증후군 환자와 같이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전염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10. 류마티스 관절염처럼 관절의 변형이 오지는 않나요? 섬유근통증후군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달리, 관절 변형도 오지 않고, 장애를 남기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류마티스 관절염처럼 변형이 오지 않나 걱정하는 것이 섬유근통증후군의 회복에 좋지 않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공포로부터 빠져나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11. 섬유근통증후군은 왜 생기나요? 한마디로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입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모르고 있으며,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섬유근통증후군의 가능한 원인으로 관심을 갖는 것은 신경 전달 물질의 불균형과 혈중 아미노산의 이상, 조직의 잘못된 산소 이용, 그리고 바이러스 등이 있습니다.
12. 이 병은 정신병에 속한다는데 사실인가요? 아닙니다. 최근까지도 섬유근통증후군의 증상을 일으킬 만한 원인을 발견하지 못하였고 수면장애나 우울증 등을 잘 동반하므로 정신과적인 질병이 아닌가 생각해 왔으나, 섬유근통증후군 환자가 신경정신학적으로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뚜렷한 증거는 없습니다. 그러나 심리적인 영향이 증상에 관여한다는 사실은 어느 정도 인정되고 있으므로 본인 스스로 정신적인 갈등을 해소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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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섬유근통증후군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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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섬유근통증후군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대개의 류마티스 질환에서와 마찬가지로 특정한 검사법이 있지는 않습니다. 의사가 환자에게 불편한 증상을 물어보고, 환자의 신체를 검사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는 진단할 수 있으나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류마티스 질환이 많고 다른 질환과도 구분해야 하므로 일반 혈액검사 뿐만 아니라 특수면역검사, X선 촬영등의 검사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와같은 검사보다도 전문의사의 문진과 진찰이 섬유근통증후군의 진단에 결정적이므로 전문병원에서의 진찰이 중요합니다.
2. 류마티스 관절염은 피검사에 나온다는데 섬유근통증후군은 나오지 않나요? 류마티스 관절염이 피검사에 나온다고 하는 것은 류마티스 인자라는 자가 항체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즉, 우리 몸에 대해서 공격성을 갖는 자가 항체가 피 속에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 한가지만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을 진단할 수는 없으며, 섬유근통증후군에서는 아직 피 속에서 특이한 성분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3. 모든 관절이 아파 류마티스 관절염일까봐 두려워요. 어떻에 해야 하나요? 일단 전신의 모든 관절이 아프다고 하면 제일 먼저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것이 떠오릅니다. 그러나 자세히 환자분들이 호소하는 것을 들어보면 단순한 관절통이거나 관절이 아닌 곳의 통증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관절통과 관절염은 아주 달라서 진단을 해나가는데 중요합니다. 많은 경우 섬유근통증후군 환자들은 “여기저기 안아픈 곳이 없어요”, “온몸이 아파요”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럴 경우에는 전문의사의 진찰과 검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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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섬유근통증후군의 증상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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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떤 증상들이 있을 때 섬유근통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나요? 먼저 전신의 여러 곳이 아프고, 힘든 일을 하지 않았는데도 몹시 피곤하며, 아침에 일어나도 밤새 꿈에 시달려 잔 것 같지 않고, 편두통이나 과민성 대장 증상(설사, 변비 또는 설사와 변비의 반복), 생리불순, 오줌소태, 임마름증, 손발저림 등이 있을 때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같은 증상들은 대부분의 중년 여성들이면 한두번씩은 겪어 본 증상들이므로, 증상만 가지고는 진단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류마티스 질환에는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병들이 많아 스스로 진단하여 치료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니 병원에 내원하여 진찰과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저는 밤새 꿈에 시달려 아침에 일어나도 잔 것 같지가 않아요. 사람들은 잠을 자는 동안에 여러 단계의 수면 상태를 거치게 됩니다. 얕은 잠과 깊은 잠을 반복하며 각 단계에서 어느 정도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꿈을 꾸는 잠의 단계가 있고 그렇지 않은 잠의 단계가 있는데, 꿈을 꾸지 않는 잠은 다시 1단계, 2단계, 3단계, 그리고 4단계로 나누게 됩니다. 여기에서 1단계는 아주 얕은 잠이고 4단계는 깊은 잠인데, 이 4단계의 잠에 있을 때 우리 몸은 전날의 피로를 회복시키는 많은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섬유근통증후군 환자에서는 이와같이 중요한 4단계의 숙면상태가 망가져 여러 가지 증상을 유발하고, 오랫동안 잠을 잔 것 같지만 꿈에 시달려 다음 날 일어나면 몸이 찌뿌둥하고 개운하지 않은 것입니다. 또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기존의 증상이 심해지므로 섬유근통증후군 환자에서 숙면을 취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며 따라서 이것에 필요한 처방을 하게 됩니다.
3. 겉으로 멀쩡한 사람이 아프고 피곤하다고 하니까 다들 꾀병이라고 해요. 젊은 여성들에게서 많이 듣는 이야기입니다. 신체적으로 멀쩡하고 병원에 가서 피검사나 소변검사, X-검사 등을 해봐도 아무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므로 이와 같은 소리를 듣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더구나 시부모님을 모시고 어린아이 한둘을 건사하다 보면 몸과 마음이 편치 않고 육체적으로 피곤하니까 그렇겠지 하고 무심히 약에 의존하면서 지나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조기에 정확한 진단이나 치료없이 경과하면 증상이 더욱 심해져 집안일도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큰병보다 내 몸의 작은 병이 더 아픈 것이니 류마티스 관절염처럼 변형이 오지 않는다고 방치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4. 저는 설거지를 하다가 자주 그릇을 깨뜨려요. 많지는 않지만 외래에서 가끔 듣는 증상입니다. 뚜렷한 이유없이 설거지 등을 하다가 손에 들고 있는 물건을 떨어뜨리게 되는데, 심각한 증상은 아니며 오히려 떨어뜨린 물건에 의해 자신이 다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5. 아침에 일어나면 온몸이 굳어버린 것 같아요. 흔히 호소하는 증상으로, 대개 한 자세로 오래 있고 난 후에 발생하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보는 것보다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도 있으며, 이로 인해서 일을 할 수도 없고 극장을 간다든가 여행을 가는 것을 두려워하게 되기도 합니다. 가장 좋은 치료법은 움직이는 것으로 더운 물에 목욕을 하는 것도 크게 도움이 됩니다.
6. 특별히 힘들게 하는 일이 없는데 몹시 피곤해요. 간이 나쁜건가요? 피곤하다는 것은 상당히 주관적인 증상인데, 섬유근통증후군에서는 거의 없는 경우도 있고, 아주 심한 경우도 있습니다. 심한 경우는 움직이는 것조차 싫어하게 되어 점차 약해지고 더욱 피곤하게 됩니다. 이러한 피곤을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잠깐 동안의 휴식으로 회복되기도 합니다. 간에 대한 걱정들을 많이 하게 되는데 이런 이유로 여러 가지 검사가 필요한 것입니다.
7. 입이 자주 말라요. 당뇨는 아닌가요? 입마름증은 섬유근통증후군에 의해서도 올 수 있지만, 치료를 위해 처방된 약물에 의해서도 일어날 수 있으므로 크게 걱정할 것은 아니며, 단순히 물로 입안을 자주 적셔주거나 레몬즙을 짜서 조금씩 넣으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8. 아침에 일어나면 손이 붓고 뻣뻣해요. 섬유근통증후군에 특이한 증상은 아니지만, 많은 환자들이 호소하고 많은 류마티스 질환에서 나타나므로 주의를 요하는 증상입니다. 환자들은 손이 많이 부었다고 말하지만 심하게 붓는 경우는 드물고 대개는 부었다는 주관적인 느낌을 갖게 됩니다. 손이 뻣뻣하다고 느끼는 것은 류마티스 관절염에서도 흔한 증상으로 섬유근통증후군에서 오히려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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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섬유근통증후군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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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섬유근통증후군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섬유근통증후군의 치료방법을 보면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약물요법, 운동요법, 물리치료, 그리고 심리 치료가 있겠습니다. 어느 한가지만으로는 효과를 보기는 어렵고 4가지 치료법을 적절히 조화시켜야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2. 섬유근통증후군에 잘 듣는 특효약이 있나요? 섬유근통증후군의 치료에 특효가 있는 약은 아직 없습니다. 그렇지만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약물이 많이 있으며, 약물에만 의존하는 병이 아니고 위에서 설명도린 것과 같이 다른 치료법을 같이 병행해야 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의 공포로부터 탈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섬유근통증후군은 뼈나 관절을 상하게 하는 병이 아니므로 장애를 남기지 않습니다.
3. 약에 수면제나 정신과 약은 들어있지 않나요? 외래에서 흔히 받는 질문중에 “약에 진통제가 들어가지 않나요?”, “호르몬제를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는데요.”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질문이라고 생각되는데, 어느 약은 이 병에만 쓰고, 또 어느 약은 저 병에만 쓰는 것이 아닙니다. 단순히 수면제는 나쁘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위에서 설명드린 여러 가지 잠의 단계를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가 가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약물중에 숙면의 잠을 늘려주는 약물이 있다면 섬유근통증후군의 증상 해결 및 치료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섬유근통증후군에서 처방되는 것은 이와같은 근거에서 처방되는 것으로 무조건 진통제나 수면제는 안된다는 생각은 고려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4. 섬유근통증후군은 완치될 수 있나요? 물론 완치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의사의 단순한 처방에 의해서 완치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환자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의사의 처방에 대해 신뢰를 갖고 열심히 약도 드셔야 하며, 의사가 권해 드리는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자신이 받고 있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아직까지 뚜렷한 처방이나 치료방법이 나와 있지는 않지만, 처방된 약을 잘 복용하고, 마음을 굳게 갖고 적절한 운동을 한다면 자연히 스트레스도 적어지고 섬유근통증후군의 증상도 좋아지게 됩니다.
5. 치료에 운동이 효과적이라고 하는데 어떤 운동이 좋은가요? 섬유근통증후군 환자들은 움직이면 아프므로 자꾸 안 움직이게 되어 근육의 근력이 떨어지고 점차 약해집니다. 더구나 인대와 연골이 외상을 받기 쉽게되므로 약간의 통증은 감수하고서라도 적어도 하루에 몇분씩은 운동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운동량을 처음에는 적게 하고 점차 늘려나가야 하며 건강해졌다고 생각하여 갑자기 무리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추천되는 운동으로는 근육을 늘려주는 운도, 근력을 강화시켜주는 운동, 그리고 근육에 산소를 공급해주는 운동이 있습니다. (1) 근육을 늘려주는 운동은 쉽게 할 수 있는 것으로 목, 팔, 다리 그리고 척추를 맨손체조로 근 육을 늘려주면 됩니다. (2) 근력 강화 운동으로는 윗몸일으키기가 있습니다. (3) 근육에 산소를 공급해 줄 수 있는 운동에는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이 있는데, 어 떤 운동이 산소를 공급하는 운동이 되려면 심장이 두근거리는 상태에서 20-30분을 유지하고 적어도 일주일에 3번씩은 해야 합니다. 이상의 여러 가지를 고려해 보면 수영, 특히 가능하다면 따뜻한 물에서 수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6. 목욕을 자주 하는 것은 어떤가요? 목욕을 자주 하는 것은 좋습니다. 적당히 더운물에 들어가 있으면 단단히 뭉쳐있는 것으로 느껴지던 근육이 이완되어 굳어진다고 느껴지는 것이 적어질 것입니다.
7. 여기저기 아픈데가 많아 아픈 곳마다 파스를 붙이고 있는데 도움이 되나요? 여기 저기 아픈 곳에서 병이 시작된 것이 아니므로 근본적인 도움은 되지 않으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일시적으로 약간의 증상 호전은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8. 물리치료를 받으려고 하는데 도움이 될까요? 물리치료에는 침술이나 마사지, 적외선 열치료, 스프레이, 레이저 치료, 초음파 치료 등이 있으며, 섬유근통증후군의 근본치료 보다는 일시적인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9. 이렇게 피곤하고 아픈데 억지로라도 운동을 해야 하나요? 피곤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치료방법은 휴식을 취하는 것이지만 육체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을 경우 근력이 약해지므로 무리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10. 민간요법은 어떤 것이 도움이 되나요? 우리나라에는 유달리 민간요법이 발달해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주위 사람들의 말에 현혹되어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치료를 받다가 병원에 오시는 환자들도 많습니다. 물론 다급하니 이해가 가기도 하지만, 가전 제품 하나를 살 때도 여러 가지 면을 고려해서 선택을 하게 되는데 하물며 내 몸 치료법을 함부로 선택한다는 것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특별한 식품이나 특이한 치료에 매달리려고 하지말고 병의 성격과 자신이 처해 있는 환경을 고려해서 병을 극복해 나가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11.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나요? 먹으면 안되는 음식은 없나요? 어떤 특정한 음식이 섬유근통증후군에 좋다거나 나쁘거나 한 것은 없습니다. 건강의 기초는 적절한 식사와 적당한 운동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서서히 운동량을 늘려나가면 자연히 식사량도 많아지게 되고, 근력도 생기게 되어 섬유근통증후군의 증상들이 좋아지게 됩니다.
한올
섬유근통 Fibromyalgia (Fibrositis) |
섬유근통 Fibromyalgia (Fibrositis)
중점정리
1. 섬유근통이란 특별한 염증없이 근육, 인대, 관절의 동통, 뻣뻣해짐, 압통이 생기는 것이다. 2. 섬유근통은 신체에 손상을 입히거나 변형을 일으키지 않는다. 3. 90%의 섬유근통 환자에서 피로감이 있다. 4. 섬유근통에서 과민성 대장염이 생기기도 한다. 5. 섬유근통에서 수면 장애도 생긴다. 6. 섬유근통의 진단을 위한 검사가 없다. 7. 섬유근통은 다른 류마티스 질환과 연관된다. 8. 교육, 스트레스의 감소, 운동, 약물의 혼합이 가장 효과적인 섬유근통의 치료법이다.
섬유근통이란?
근육, 인대, 관절의 동통, 뻣뻣해짐, 압통이 생기는 것이다. 잠을 잘 못 이루고, 피곤함을 느끼며 피로, 불안, 우울, 장기능의 이상을 보이기도 한다. 원인은 잘 모른다. 염증이 없다. 그러므로 통증이 있긴 하지만 신체에 손상을 입거나 변형은 없다. 내장의 손상도 없다. 그러므로 다른 여러 류마티스 질환(염증을 일으키고 관절의 변형, 근육과 내장기관의 손상이 일어나는)과는 다르다. 90%가 35-55세의 여성에서 일어난다. 남성, 아이들, 노인에서는 드물다. 독립적으로 일어날 수도 있고 다른 질병과 연관되어 나타날 수도 있다. 나라마다 유병율이 다르다. 스웨덴과 영국은 인구의 1%가 미국에서는 3%넘게 이 질환에 이환되어 있다.
섬유근통의 증상은?
통증이 흔한 증상이다. 이 통증은 염증에 의한 것이 아니다. 대신 환자들은 감각자극에 대해서 민감성을 보이고 낮은 통증 역치를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 일반인에게서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 자극이 이 환자들에게는 통증을 유발한다. 이 통증은 소음, 날씨의 변화, 정신적 스트레스에 의해서 악화될 수가 있다.
통증은 몸의 양쪽을 골고루 침범한다. 목, 엉덩이, 어깨, 팔, 등윗쪽, 가슴등을 침범한다. 압통점은 만졌을때에 퍼지는 동통과 근육경련을 가져올 수가 있는 몸의 아픈 부분이다. 이 압통점은 팔꿈치, 어깨, 무릎, 엉덩이 관절, 머리뒷쪽, 흉골의 옆쪽 등이다.
90-%의 환자에서 피로가 있다. 이것은 잠을 잘 못자는 것과 관계가 있다.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환자들은 마치 밤새 일한 것처럼 근육통과 근육 피로를 느끼면서 일어나기도 한다.
정신적 문제도 반정도의 환자에서 나타난다. 정신 집중이 잘 안되고 잘 잊어버리기도 하며 안절부절 못하거나 우울증, 불안에 시달린다. 정확히 진단을 내리는 검사법이 없어서 우울증으로 잘못 진단되기도 한다.
편두통, 긴장성 두통, 신체의 감각마비, 과민성 대장염과 관계된 복통등이 있고, 과민성 방광 증상과 관계되어 소변볼때에 아프고 또 소변을 자주보게 된다. 섬유근육통과 비슷하게 과민성 대장 증후군도 특별한 장의 염증없이 장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환자들마다 위에서 말한 증상들이 다르다.
섬유근통의 진단은?
혈약검사나 방사선 검사가 없다. 그러므로 임상적으로만 진단이 가능하다. 염증이 없이 압통점을 찾고 다른 비슷한 질환들을 배제함으로써 진단을 한다.
- 갑상선 기능 저하증 - 부갑상선 질환 - 근육통을 일으키는 근육질환 - 골통을 일으키는 골의 질환 - 고칼슘혈증….
이런 질환들이 섬유근육통과 비슷한 증상을 일으킨다.
이 질환을 진단하는 혈액검사는 없지만 위에서 언급한 다른 질환들을 배제하기 위해서 중요하다. 예를 들어서 갑상선 호르몬과 혈중 칼슘 수치를 가지고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고칼슘혈증을 배제한다.
이 질환은 단독으로 또는 다른 류마티스 질환과 연관되어 나타날 수가 있다. 류마티스 질환은 여러가지 조직과 장기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전신성 홍반성 낭창, 다발성 근염, 류마티스 관절염등이다. 이러한 질환들은 형액검사를 하여 적혈구 침강 속도, 항핵항체, 류마티스 인자등을 살핀다. 이러한 류마티스 질환과 연관되지 않은 섬유근육통은 이러한 혈액검사들이 정상으로 나온다.
섬유근통의 치료는?
증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치료는 환자마다 다르다. 교육, 스트레스의 감소, 운동, 약물의 혼합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다.
환자 교육은 환자들로 하여금 이 질환을 이해하게 하고 다양한 증상들에 대처하는 것을 알려준다. 그러나 의사들은 이 질환의 변덕스러움에 익숙해져 있지 않다. 그러므로 관절염 재단 같은 것들이 환자와 의사의 교육을 위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환자마다 스트레스를 느끼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환자에 맞추어서 스트레스를 조절해 주는 것이 좋다. 집이나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생물피이드백, 안정시키는 테이프, 정신적 카운셀링, 가족들과 친구들 의사의 지지가 필요하다. 때때로 환경변화(온도, 소음…)가 악화시킬 수가 있다.
수영, 자전거 타기, 걷기, 제자리에서 하는 크로스 컨트리 기구 같은 심하지 않은 유산소 운동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아침에 매일 할때 효과가 나타난다. 운동의 효과가 어떻게 나타나는 지는 모른다. 운동이 수면을 유도함으로써 효과를 나타내는 것 같아 보인다. 잠자리 전에 술이나 카페인을 피하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약물로는 삼환계 항우울 약물이 있다. 이 약물은 피로를 감소시켜주고 근육의 통증과 경련을 감소시켜주고 잠자는 것을 도와준다. 이 약물은 세로토닌이라고 불리는 신경전달 물질을 방해한다. 예로는 amitriptylene (ELAVIL), cyclobenzaprine (FLEXERIL), and doxepin (SINEQUAN)같은 것들이 있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fluoxetine (PROZAC)을 amitriptylene (ELAVIL)에 첨가하면 더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삼환계 항우울제는 피로를 유발하고 fluoxetine은 기분좋고 깨어있게 만든다. lorazepam/ATIVAN도 효과가 있다.
진통제와 코르티손을 압통점에 국소적으로 주입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가 다른 류마티스 질환에는 효과가 있지만 섬유근육통에는 효과가 없다. 마약류의 진통제와 코르티손이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의존증을 유발시킬 수도 있으므로 피한다.
미래에는 어떤 치료가 가능하겠는가?
원인일 수도 있는 바이러스를 찾고 있는 중이다. 원인이 되는 감염성 인자나 독성 물질이 발견되면 진단할 수가 있는 검사가 나타날 것이다. 확실한 원인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특별한 치료를 위한 방법이 없다. 대부분의 환자가 교육, 운동, 약물의 치료를 받게 된다. 연구가 진행되면 미래에는 더 좋은 치료법들이 생길 것이다.
http://fmscfs.co.kr/Medications.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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