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9. 29. 23:23ㆍpharm/의학
심장의 구조와 기능, 심장질환 종류 및 수술, 치료, 간호
1. 심장의 모양
심장의 크기는 자신의 주먹만하며 심장의 무게는 약 300g이다. 심장은 특수한 근육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조직학적으로 보면 3층으로 되어 있다. 제일 바깥층이 심외막이고 그 다음이 심근이며, 그 다음은 혈액이 접하는 심내막이 있다. 심외막은 심낭막이라 불리우는 두겹의 얇은 막으로 만들어진 심낭에 둘러 싸여 있는데, 심낭안에는 윤활유의 기능을 하는 액체가 있어 심장이 부드럽게 박동할 수 있도록 해준다. 심장 겉에는 심장에만 피를 공급하는 혈관이 있다. 그 모양이 왕관 모양같이 생겨서 관상동맥이라고 부른다. 관상동맥은 대동맥이 시작하는 부분에서 좌측과 우측의 두가닥으로 갈라져 심방과 심실사이로 돌하가면서 심장에 피를 공급한다. 심장은 4개의 방과 4개의 판막이 있다. 4개의 방이름은 우심방, 우심실, 좌심방, 좌심실이고 4개의 판막이름은 삼첨판, 폐동맥판, 승모판, 대동맥판이다.
2. 심장의 기능과 혈액순환
1) 심장의 기능
우리의 생명을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산소와 여러 가지 영양분을 혈액을 통해 끊임없이 온몸에 보내는 것이 필요하다. 심장은 이 혈액을 순환시키기 위해 평생 쉬지 않고 펌프역할을 하는 중요한 장기이다. 성인의 경우 심장은 1분당 60~100번 정도 뛰므로 하루에 85,000회 이상 박동하며, 어린이는 1분당 100~120번 뛰므로 하루에 140,000회 이상 박동한다. 안정시 심장이 한 번 피를 온몸에 내보내는 양은 약 80㎖이며 1분간에 약 5L정도의 혈액이 심장을 통해 나간다.
심장은 주야로 쉬지 않고 매일 9만 6천㎞에 해당되는 길이의 혈관으로 7,200L의 피를 공급하는 장엄한 일을 70여년 거뜬히 해내도록 설계․시공된 조직이다.
2) 혈액순환
온몸을 돌았던 피는 대정맥을 거쳐 우심방으로 들어와 삼첨판을 거쳐 우심실로 들어가서 폐동맥판을 통과한 후 폐동맥으로 나가 폐로 간다. 폐로 간 피는 산소공급을 받아 폐정맥을 거쳐서 좌심방으로 돌아와 승모판을 지나 좌심실로 들어가며, 좌심실의 강력한 펌프작용(수축)으로 대동맥판을 거치고, 대동맥을 통해 온몸에 피를 보내 산소와 영양소를 운반한다.
3. 심장박동
심장은 자율적으로 일정한 주기로 박동하는 능력이 있다. 심장에는 우심방과 상행대정맥이 접하는 부위에 조그만 결절(동방결절)이 있는데 이곳에서 자동적으로 일정한 주기의 전기적자극을 만들어 낸다. 이 전기는 심방에 고루고루 퍼지면서 심방을 일시에 수축시키고 나면, 이 전기 자극은 심실로 가게 된다. 즉 심방과 심실을 연결시키는 다리역할을 하는 방실 결절에 이르고, 이것은 다시 양측 심실로 연결되는 번들(bundle)을 통하여 양측 심실에 퍼져 있는 퍼킨제 화이버(purkinje fiber)를 자극시켜 심실을 수측하게 되어 심장이 뛰게 된다. 동방결절은 정상 성인에서 그때 그때 우리 몸이 요구하는 만큼 맥박을 빠르고 느리게 하는데, 보통 1분에 60~80회의 전기적인 자극을 만들어 낸다.
심장병의 종류 및 증상
심장병은 선천성심장병과 후천성심장병으로 나눌 수 있으며, 후천성심장병은 크게 심장판막질환과 관상동맥질환으로 구분된다.
1. 심장병의 종류
1) 선천성심장병
우리가 일반적으로 선천성 심장병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기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심장 및 혈관의 기형을 말한다. 태아의 심장 형성은 임신 3주에 시작하여 7주말에 완성되는데, 이 기간 중에 심장 발생 과정이 잘못되면 심장기형이 생기게 된다. 아기가 선천성 심기형을 갖고 태어날 경우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매우 당혹해 하고, 치료가 어려울 것이라고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엄마들은 마치 임신 중에 무슨 잘못이라도 저지른 것처럼 죄책감에 사로잡혀 심리적으로 큰 고통을 당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선천성 심기형을 가지고 태어나더라도 정확한 진단 및 수술기법이 발달하였고, 수술하지않고 치료하는 방법도 개발되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므로 성인이 되어서도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듯 선청성심장병은 타고난 심장기형으로 유전적 요인과 후천적․환경적 요인이 각각 10%라 추정하면, 원인을 알 수 없는 것이 80라 할 수 있다. 산모가 임신중 미리 예방할 수 있는 후천적․환경적 요인은 다음과 같다.
(1) 임신중 산모가 풍진(홍역)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거나, 방사선 조사에 많이 노출되었을 경우 태아의 선천성심장병 발생이 높다.
(2) 임신중 약물복용 특히, 진정제(valium, thalidomide), 홀몬제(stibesterol)를 복용하였거나, 상습적 흡연, 음주, 마약을 했을 경우 태아의 선천성심장병 발생이 높다.
(3) 유전적 요인인 염색체질환에서 발생되는 다운증후군, 터-너씨병을 갖고 출생하는 신생아는 선천성심장병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2) 후천성 판막질환
심장에는 4가지의 판막이 있다. 혈액은 이 판막을 통해서 정해진 방향으로 순환하는데 판막이 좁아져 혈액 흐름에 지장을 주면 ‘판막협착증’이라하고, 일정 방향으로 순환하는 혈액이 판막의 기능손상으로 역류되면 ‘판막폐쇄부전증’이라 한다. 이러한 판막질환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1) 류마티스열
후천성 판막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류마티스열이다. 류마티스열은 연쇄상구균에 의한 인후두염의 합병이다. 발병연령은 6~15세이고 가벼운 몸살 정도로 증세가 나타나며, 이를 원인으로 심장판막염이 생겨 15~20년이란 긴 세월에 걸쳐 서서히 악화되어 수술요법이 필요한 판막질환으로 변한다.
(2) 감염성 심내막염
감염성 심내막염이란 세균, 진균, 바이러스 등의 미생물에 의해서 심장내막 특히 심장판막이 감염되고 침식된 상태를 말하며, 판막협착, 특이성 대동맥판막하협착, 승모판탈출증 등의 후천성심장병을 일으킨다.
(3) 심근증
심장근육의 이상으로 심장의 수축과 이완에 문제가 있는 심근증에 의한 심부전 발생시에는 판막질환 발생이 높다.
(4) 유두근 기능 저하
관상동맥 협착시 판막을 지지하는 근육인 유두근의 기능저하로 승모판폐쇄부전이 발생한다.
(5) 기타
심장종양 및 그외 외적인 상처와 충격이 심장에 가해질 때 후천성심장병이 발생한다.
3) 관상동맥질환
관상동맥은 심장에서 피가 온뭄으로 나가는 좌심실에서 시작되는 상행대동맥의 근부인 대동맥동에서 시작되어 심장 전체를 왕관처럼 감싸며 심장에서 온몸으로 나가는 혈액의 일부를 받아 심장이 활동할 수 있도록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이다.
관상동맥질환이란 심장에 산소와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의 동맥벽에 여러 가지 요인들에 의해서 찌꺼기가 침착되어 심장의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못하여 일어나는 심장혈관질환으로 심장에 혈액이 충분하지 않다하여 ‘허혈성심장병’이라고도 하며,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을 유발시킨다. 이러한 심장병들은 질병의 위험요인을 알면 사전에 그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후천성심장병 중에서도 관상동맥질환은 여러 위험요인을 배제하거나 그 정도를 줄여서 사전에 예방할 수 있으며, 병의 빠른 진척이나 강도를 다소나마 약화시킬 수 있다.
2. 심장병의 증상
심장병 증상에는 여러 가지 증상이 있다. 심장병 증상은 심장병 이외의 다른 병에서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면 숨이 차거나, 가슴이 아픈 증상은 호흡기병에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며, 붓는 것은 신장병에도 일어나는 것이므로 이런 증상들이 있으면 전문의의 진찰과 정밀검사를 방아야 한다.
1) 가슴이 아프다.
심장에 신선한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져 심장근육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면 협심증, 심근경색이 생기는데, 통증부위는 대부분 가슴 중앙부위이며 압박하는 듯 하기도 햐여 누르거나, 쥐어짜거나, 숨이 막히거나, 소화불량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흉통은 육체적 운동이나 흥분, 식사 등으로 유발되며 운동을 중지하면 자연히 없어진다. 그러나 심근경색의 흉통은 통증의 정도가 심해 30분내지 몇 시간씩 지속되는 것이 보통이며 안정을 취해도 통증이 지속된다
2) 숨이 차다.
폐정맥압이 높아져 폐울혈이 되어 나타난다. 호흡곤란은 운동을 해야 나타나는 경증도 있으며 안정을 취해도 나타나는 중증도 있다. 심장병에서 호흡곤란은 낮보다 밤에 심해지며, 환자는 잠을 자다가도 숨이차고 가슴이 답답하여 잠을 깨는 경우도 있다. 호흡곤란이 야간이나 누우면 심해지는 이유는 낮 동안에 하지에 몰렸던 혈액이 누울 때 심장으로 몰려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3) 피로하다.
심장병으로 심장기능이 약해져 온몸에 혈액 공급이 부족하게 되어 환자는 피로감이나 허약감을 느끼며 대부분 호흡곤란을 동반한다.
4) 붓는다.
심장병이 약해져서 심장기능이 저하되면 심장에 혈액이 동맥으로 충분히 배출되지 못해 폐나 정맥계에 울혈이 된다. 더욱 심하면 간도 붓고, 복수도 생기며, 온몸이 붓는다.
5) 가슴이 두근거린다.
정상인은 자신의 심장박동을 느끼지 못하나 부정맥인 경우 때때로 자신의 심장박동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심장박동수 또는 맥박수가 규칙적으로 빠르며(1분간에 150-250회) 갑자기 시작하여 갑자기 그칠 경우는 대부분 발작성 심실빈맥성이며, 심박동수가 빠르나 불규칙할 경우는 심방세동을 추측할 수 있다. 심경이 예민한 사람이 심박동수가 빠르다고 호소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는 대부분 심장박동의 시작과 끝을 모른다.
6) 현기증이나 실신
뇌로 가는 혈액양이 일시적으로 감소하여 현기증이나 실신이 나타난다. 그 원인은 다음과 같다.
가) 뇌혈관 질환으로서 대부분이 뇌동맥에 동맥 경화증이 발생되어 뇌혈류가 일시적으로 감소하거나 막힘으로써 현기증이나 실신이 나타난다. 이 경우는 뇌졸중(중풍)이며 마비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나) 혈관수측 부전으로 갑자기 일어서거나 운동시 하지 혈관 수축에 장애가 있어 혈압이 떨어져 정신을 잃게 한다.
다) 심장질환으로서 가장 많은 원인은 서맥성 부정맥 및 빈맥성 부정맥이다. 서맥성 부정맥인 경우 환자는 안정시나 운동시 현기증인 실신을 호소할 뿐 아니라 운동시 호흡곤란을 느끼기도 한다. 빈맥성 부정맥은 현기증이나 실신외에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가슴의 통증 그리고 숨이 차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이러한 부정맥들은 대부분 급사의 원인이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심장판막질환
1. 심장판막질환
심장에는 4개의 판막이 있다. 우심방과 우심실사이에는 삼첨판이 있고 우심실과 폐동맥사이에는 폐동맥판이 있어서 피가 거꾸로 흐르는 것을 막는다.
마찬가지로 좌심방과 좌심실사이에는 승모판이,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에는 대동맥판이 있다.
이러한 판막이 좁아지거나(협착증),
혹은 판막이 잘 닫히지 않고 피가 새는 경우(폐쇄부전증)와 같이 판막에 이상을 가져오는 병을 판막질환이라고 한다.
이들 협착증이나 폐쇄부전증이 생기면 심장의 운동량이 커지고, 심근에 큰 부담을 주어 심장은 비정상적으로 커지게 된다.
2. 판막질환의 원인
1) 류마티스 열
류마티스 열은 심장, 관절, 뇌 또는 피부 등 전신 여러 기관을 침범하는 염증이다.
판막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은 류마티스 열에 의한 것으로 이 때 판막에 염증이 생겨 후유증으로 판막의 기능장애를 남기게 된다. 류마티스성 심장병은 A군 연쇄상 구균에 의한 인후염 환자중 1~3%가 류마티스 열이 발생하고 이중 약 반수가 심염을 앓게 된다.
인후염을 앓고 난 후 약 2~3주일 정도 지나서 다시 고열과 관절염 비슷한 증세를 보이며 발진도 나타난다. 이 때 심장에 균이 침범하면 쉽게 피로하고 호흡곤란, 부종, 간비대 등이 나타난다. 심장전체를 침범하지만 주로 판막에 후유증을 남기며, 학령기 아동(5~15세)이 잘 걸린다.
2) 감염성 심내막염
감염성 심내막염이란 세균, 진균, 바이러스 등의 미생물에 의해서 심장내막 특히 심장판막이 감염, 침식된 상태를 말한다. 감염성 심내막염에 걸리게 되면 주로 심장판막의 판막편에 구멍이 뚫리게 되고, 판막하 조직도 파괴를 입게 된다. 이 때 진단에 중요한 소견을 얻을 수 있고 또 치료에도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은 혈액 배양이며, 이 검사를 한 후에 항생제를 투여한다.
3. 판막질환의 증상
판막 자체가 기능을 잘하지 못하여(기능부전) 생기는 증상은 그 종류에 따라 다른 심잡음이 나타나고, 동반질환의 유무와 그 종류에 따라 심부전증의 증상이 빨리 혹은 늦게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정도도 차이가 있게 된다.
일반적인 증상
① 심 잡 음 - 판막의 부위나 기능부전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② 심계항진 - 맥박이 빨라지고 두근거린다.
③ 호흡곤란 - 초기에는 운동시에만 나타나며, 안정시에도 나타나면 심장의 기능이 한계점에
오고 있다.
④ 부 정 맥 - 상당히 진전된 판막질환에서 나타나며, 심장이 비대해지고 있다.
⑤ 협 심 증 - 대동맥판막의 경우 주로 나타나며, 좌측 가슴에 통증을 호소한다.
⑥ 의식장애 - 어지러움이나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을 수도(혼수)있다.
그 외 여러 가지 증상들이 있고, 드물지만 반신불수 등의 신체장애가 올 수도 있다.
4. 판막질환의 종류
1) 승모판 협착증
가. 원인
대부분 어린 시절에 류마티스 열병을 앓은 후 승모판이 변형되고 좁아져서, 좌심방에서 좌심실로 들어가는 혈액흐름이 지장을 받게 된다. 또한 좌심방의 압이 상승하고 좌심방이 확장되며 이차적으로 폐동맥압이 상승하게 된다.
나. 증상
주된 증상으로는 처음 운동시 호흡곤란이 생기고, 심하게 되면 가만히 있어도 호흡곤란이 있을 수 있으며 폐부종과 같은 심한 상태로 빠져 응급실에 내원하는 경우가 있다. 좌심방의 확장으로 심장박동이 아주 불규칙한 심방세동으로 가기 쉽고, 혈전형성이 쉽게되어 사지마비나 기타 장기에 경색증을 초래할 수 있다. 호흡곤란과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 보통 정상적인 판막구멍의 크기가 4~6㎠인데 1㎠이하로 줄어든 경우가 많으며 이 경우에는 심한 승모판 협착증이라고 진단한다.
다. 치료
심부전 등이 있는 경우 이뇨제. 디지탈리스 제제를 사용하고 불규칙하고도 빠른 심박동수의 조절이 필요하다. 좁아진 승모판 구멍의 크기를 확장하기 위하여 승모판 풍선성형술이나 수술이 필요하며 심한 경우에는 승모판을 인공판막으로 대치시키는 이식술이 필요하다.
2) 승모판 폐쇄부전증
가. 원인
승모판이 판막자체의 병변으로 수축기에 닫히지 않고 혈액이 좌심방으로 역류하게 되는 병이며, 류마티스 심장병으로 인한 것이 많고 승모판 협착증과 동반되어 있는 경우도 많다. 판막으로 지지해 주는 심장의 유두근이나 건색의 파열로 오는 경우도 있다.
나. 증상
혈액이 수축기에 좌심방으로 역류하게 되므로 대동맥으로 나가는 혈액이 부족하게 되고 좌심방에서 들어오는 혈액량도 많아져서 좌심실은 과도한 일을 하게 된다. 또한 좌심방도 점차 확장되고 폐동맥압도 상승하게 되어 호흡곤란을 일으키게 된다. 폐쇄부전이 갑자기 심하게 생기면 좌심방이 확장될 여유가 없게 되어 좌심방압과 폐동맥압은 심한 압상승이 되어 심한 호흡곤란, 폐부종에 빠지기 쉽다. 심방세동과 같은 부정맥도 생기기 쉽고 혈전은 협착증보다는 생기지 않는다.
다. 치료
심부전이 생긴 경우 이뇨제. 디기탈리스, 심장근육수측 강화제 등을 사용하고 근본적으로 수술요법에 의해서만 교정할 수 있다.
3) 대동맥판 협착증
가. 원인
대동맥판이 좁아지게 되면 좌심실의 압은 상승하게 되고 좌심실은 두꺼워지게 된다. 대동맥판 협착증은 류마티성 승모판 질환에 비해 적은 편이며 선천적으로 좁아진 경우,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변화인 석회화성 협착증이 점차 증가되는 경향이 있다.
나. 증상
판막이 좁아져서 좌심실에서 대동맥으로 가는 혈액이 감소하여 심한 경우에는 뇌허혈로 인한 실신, 심근허혈로 인한 협심증이 생길 수 있으며 좌심실부전에 의한 호흡곤란이 발생한다.
다. 치료
풍선도자를 이용하여 좁아진 것을 확장시키거나 수술요법에 의해 좁아진 것을 교정해 주며 판막을 대치 이식하는 경우도 있다.
4) 대동맥판 페쇄부전증
가. 원인
폐쇄부전증은 류마티성 심장병, 판막의 석희화 변성 등의 원인이 있다.
나. 증상
폐쇄부전은 확장기 때에 대동맥에 있던 혈액의 좌심실로 역류하기 때문에 항상 좌심실에 많은 피가 고이고 이것은 좌심실의 확장을 초래하게 된다. 또한 좌심실의 수축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좌심방압의 상승, 폐동맥압의 상승으로 이어져 호흡곤란의 증상을 느끼게 된다. 폐쇄부전이 점점 심해지게 되거나 오랫동안 지속될 경우 결국 좌심실 부전의 증상으로 호흡곤란, 부종 등이 생기고 부정맥도 잘 발생하게 된다.
다. 치료
심부전에 의한 제반증상 치료, 즉 이뇨제 사용으로 체내 수분과다를 완화시켜서 심장부담을 덜어 준다. 또한 심근수축제를 사용하여 심근수축력을 증강시키는 것과 각종 부정맥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폐쇄부전이 심한 경우, 약물치료만으로 조절이 잘 안되는 경우, 좌심실이 상당히 확장되어 있는 경우에는 인공심장 판막으로 대동맥판 대치이식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5) 삼첨판 폐쇄부전증
가. 원인
삼첨판 협착증은 비교적 잘 발생하지 않는 질환이며, 폐쇄부전증은 대체로 좌측심질환이 있는 경우에 폐동맥압이 증가되고 이차적으로 우심실이 확장되며 판막륜이 확장되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류마티성 심장병으로 인한 판막자체의 이상, 감염성 심내막염으로 인한 판막병변 등의 원인이 있을 수 있다.
나. 증상
폐쇄부전으로 인하여 우심실 및 우심방은 확장되고 우측 심부전증이 생겨서 간장 비대, 하지 부종 등이 올 수 있으며 좌측 심질환으로 인한 호흡곤란은 잘 생기지 않으나 좌측심부전과 같이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호흡곤란이 있는 경우도 많다.
다. 치료
우측 심부전으로 인한 부종이 있으므로 이뇨제 사용이 필요하고 심근수측제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수술로는 심장판막륜을 좁게 하는 성형술이나 판막대치 이식술이 있다.
6) 폐동맥판 협착증
가. 원인
폐동맥판 협착증은 선천성으로 오며 선천성 질환에 속한다. 우심실에서 폐동맥으로 가는 혈류장애가 오므로 우심실은 두꺼워지고 심하게 되면 우심실 부전증이 오게 된다.
나. 치료
수술요법이나 풍선판막 성형술로 협착된 부위를 넓혀 주는 것이 중요하다.
7) 폐동맥판 폐쇄부전증
폐동맥판 폐쇄부전증이 있어도 임상적으로 큰 의미가 없다. 계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5. 판막질환의 치료
1) 내과적 치료
초기에 그 정도가 심하지 않고 증상 없이 잡음만 들릴 경우에는 심장에 대하여 약물치료도 필요하지 않다. 다만 환자의 연령이 25세 미만이면 판막질환이 류마티스 열의 재발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류마티스 열을 방지하기 위하여 페니실린을 매일 복용하거나 혹은 한 달에 한 번씩 지속적으로 작용하는 페니실린 근육주사를 맞아서 인후염을 방지하여 류마티스 열의 재발과 판막질환의 악화를 예방 내지는 완화시킬 수 있다.
내과적인 치료는 심장의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하여 과격한 육체적인 노동을 피하고 이뇨제로 수분을 배출시켜 준다. 또한 디기탈리스 같은 강심제로 심장의 기능을 도와줌으로써 환자자신이 상태가 호전되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이러한 내과적 치료에 반응이 없게 되면 결국에는 판막을 인공판막으로 대치하는 판막대치술을 시행 받아야 한다.
2) 외과적 치료
가. 판막대치수술
승모판 협착증의 경우에 판막이 비교적 잘 보전되고 판막편이 석회화(딱딱하게 굳어지는 현상)가 없이 협착되어 있기만 한 경우에는 승모판 절개술로 입구를 넓혀 줄 수가 있다. 그러나 판막의 손상이 심하면 인공판막을 이용하여 판막대치술을 받게 되는데 인공판막은 두 종류로서 돼지의 판막이나 소의 낭심 등 생체의 판막을 이용하여 만든 조직판막과 금속성 재질을 이용한 금속판막이 있다.
1) 조직판막: 생체의 조직을 이용하여 제작
장점 - 혈액응고 현상이 적다. 원래 판막과 유사한 기능을 한다.
단점 - 내구성이 상대적으로 짧다.(7~10년)
대상 - 피가 응어리져서 떨어져 나가는 일이 적으므로 아이를 낳아야 하는 젊은 여성,
나이 가 많은 환자, 출혈성인 경향을 가진 환자로서 피를 묽게 하는 약물을
먹을 수 없는 사람.
단, 어린이에 있어서는 석희협착으로 수명이 짧으므로 가능한 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2) 금속판막: 금속성 재질을 이용하여 제작
장점 - 내구성이 아주 좋아 수명이 길다.
단점 - 혈액응고 때문에 항응고제(코마딘)를 평생 투여하여야 한다.
대상 - 위장출혈이나 뇌출혈과 같이 출혈성인 경향이 없는 사람, 아이를 낳아야 하는 젊은
여성, 약을 제대로 먹을 수 없는 사람(정신질환자 및 혼자 사는 연로한 환자)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
나. 풍선판막 성형술
최근에 이르러서 기술이 발달됨에 따라 승모판 협착증인 경우 수술하지 않고 좁아진 판막을 넓혀 주는 풍선판막성형술이 우리나라에도 많이 시행되고 있다.
방법 - 심장 내에 풍선을 넣은 다음 이것을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의 승모판에다 걸쳐 놓고 부풀리면 좁아진 승모판이 넓어지게 된다.
장점 - 수술을 하지 않고 판막을 넓힐 수 있고 효과 역시 대단히 우수하다.
대상 - 승모판이 비교적 덜 두껍고, 석회화가 적으며 맥박이 정상인 사람.
6. 판막대치 수술 후의 건강관리 및 간호
1) 수술 받은 병원의 의사선생님의 지시를 정확하게 지켜야 한다.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있을 때는 지시에 따라 규칙적으로 혈액검사를 받아야 한다.
2) 치과의사를 비롯하여 모든 의사들에게 판막수술 환자라고 알려주어야 한다.
항응고제나 다른 특수 약물을 복용하고 있을 경우 다른 의사들이 알아야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다. 치과에서 스케일링 같은 작은 치료를 받을 때도 항생제를 복용해야 한다. 왜냐하면 치과 조작 중에 박테리아가 피속으로 들어가 심장의 인공판막에 부착하여 세균성 심내막염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3)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뒤라도 심장판막에 문제를 가지고 있는 환자는 체액이 몸에 고이는 수가 있다. 체중이 늘면 위험한 증상이다. 1주일에 1~2㎏이상 체중이 늘어났는데 과식과는 관련이 없다고 판단되면 의사선생님께 빨리 진찰을 받아야 한다. 체내에 수액이 많이 고이면 숨이 차고, 발목이 붓고, 손이 붓거나, 심하면 배가 부르게 된다.
4) 소금은 수액저류를 일으키는 경향이 있으므로 음식이나 식사는 나트륨이 적은 식단을 골라 섭취해야 한다. 음식안의 나트륨을 철저히 조절하면 이뇨제를 줄이거나 복용하지 않고도 견딜 수 있다.
7. 류마티스 열병의 예방
류마티스 열은 목 인후에 A군의 연쇄상구균 침범으로 인해 인후염을 앓고 난 후 심장에 염증과 손상을 주게 된다. 유아기에는 거의 생기지 아니하고 주로 5~15세의 학령기에 잘 생기게 된다. 연쇄상구균으로 인한 인후염 환자의 약 3%에서 류마티스 열로 발전할 수 있고, 환경적인 요소, 균 자체의 독성과 개개인의 저항능력에 따라 발병율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현대 우리나라도 사회환경, 경제적 여건이 좋아져서 류마티스 열의 발병율이 감소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밀집되고 복잡한 주거환경의 개선, 비위생적인 생활습관의 개선, 영양상태의 개선 등이 일차적으로 중요한 예방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연쇄상구균으로 인한 인후염에 걸렸을 때는 신속하게 치료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소위 목감기에 걸렸을 때 조기에 적절히 치료해 주는 것이 류마티스 열을 예방할 수 있다.
♥ 연쇄상구균으로 인한 인후염의 치료
(1) 10세 이하인 경우 60만 단위의 지속성 페니실린(Penicilin)을 근육주사하고, 그 이상의 나이일 때는 120만 단위로 투여한다.
(2) 먹는 페니실린을 사용할 경우 약 80만 단위로 10일간 투여하는 것이 좋다. 페니실린에 부작용이 있는 환자는 에리스로마이신(Erythromycin)을 1g씩 10일간 투여한다.
(3) 인후염의 진단을 확실하게 하기 위하여 의사의 진찰이 필요하므로 목이 아프고 열이 날 때는 가까운 의료기관을 이용하여 진단 및 투약을 받는 것이 좋다.
류마티스 열은 재발하기 쉬운 병이며, 재발할 때마다 심장판막은 더욱 손상되므로 어렸을 때 한 번 류마티스 열을 앓은 사람은 그 다음 재발의 예방이 중요하다. 매일 페니실린을 복용하거나 월1회 페니실린 주사로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 페니실린 외에도 설파제, 에리스로마이신을 투여할 수 있으나 페니실린에 과민성 있는 환자에게 적용할 뿐 효과는 페니실린이 가장 좋다.
관상동맥질환
심장은 혈액을 전신에 돌려주는 펌프이다. 심혈관(순환기 계통)의 생리는 심장에서 박출하는 동맥피는 동맥을 통하여 전신에 보내지며, 모세혈관을 통하여 정맥으로 흘러가서 심장(우심)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이것을 대순환이라 한다. 심장(우심)으로 돌아온 정맥피는 폐동맥을 통하여 폐로 가서 산소를 공급받아 동맥피로 되며, 폐정맥을 통하여 심장(좌심)으로 돌아오는데 이것을 소순환이라 한다. 심장이 뿜어내는 혈액의 일부가 관상동맥을 통해 심장근육에 공급되는데 이는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한다. 따라서 관상동맥이 막혀 피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면 심장 근육에 산소 공급이 잘 되지 않으므로 신장이 허혈상태(혈액순환이 잘 안되는 상태)에 빠진다.
심장의 관상동맥이 막히는 주요 원인은 동맥경화증이다. 이는 쉽게 말해 동맥내벽에 콜레스테롤이라는 기름이 끼어 두꺼워지고 딱딱해져 탄력성이 없어진 상태를 말하며, 이로 인하여 혈관 내공이 좁아져서 혈액이 지나가는데 장애를 가져와 심장활동의 장애, 심장마비 또는 뇌졸중(중풍)을 일으키는 병이다.
관상동맥경화증에 의한 질환은 1985년부터 우리 나라에서 성인 심장병 중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고 증가추세에 있어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동맥경화증은 20대부터 시작되며 초기 대다수 환자들에게 증상이 없으며, 40대 후반에 갑자기 발생하는 심근경색증에 의한 사망과 돌연사 등의 다양한 임상증상을 일으키므로 동맥경화증의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관상동맥경화증은 초기에 진단 및 치료를 함으로써 증상의 악화 방지 및 완치도 될 수 있다.
1. 동맥질환의 종류
관상동맥에 오는 질환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주로 관상동맥에 동맥경화증을 일으켜서 오는 협심증과 급성 심근경색증이 제일 많다.
1. 협심증
1) 노작성(안정성) 협심증
노작성 협심증은 힘을 쓸 때, 운동할 때나 심근의 산소 요구량이 증가할 때 발생하며, 예상되는 행동이나 일을 할 때 일어난다. 이는 대개 환자가 예측할 수 있다. 그리고 보통 안정하거나 약물을 복용하면 가슴아픈 증세가 사라진다.
2) 불안정성 협심증
불안정성 협심증은 가슴아픈 횟수가 많아지고, 적은 노력이나 적은 운동에도 가슴아픈 증상이 나타나며 어떤 때는 안정을 해도 발생한다. 통증이 지속되도 시간도 길어지고 안정이나 약물에도 가슴아픈 증상이 잘 없어지지 않는다. 이 때는 병이 더욱 악화되었다는 것을 암시하므로 의사를 찾아 병원에 입원하여야 한다.
불안정성 협심증을 가진 환자의 90%는 절대 안정을 취하면 가슴아픈 증상이 없어지지만 나머지는 혈관확장제를 사용하여 가슴아픈 증상이 계속되면 급성 심근경색증이나 급사 및 생명을 심각한 부정맥(맥박이 고르지 않은 것)을 초래하지 않나 의심하고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관상동맥질환 환자들만을 치료하는 곳으로 환자를 옮겨 집중 감시를 하게 된다.
3) 변형된 협심증
안정된 상태에서 주로 가슴아픈 증상이 일어나는 경우이며, 가슴아픈 증상이 있을 경우 심전도 검사상에 이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슴아픈 증상이 왔을 때 나타났던 심전도 변화는 가슴아픈 증상이 사라지면 없어진다. 따라서 이 협심증의 진단은 24시간동안 심전도를 해봄으로써 알 수 있다.
2. 심근경색증
동맥경화증으로 협소해진 관상동맥이 혈전(응고된 피)으로 막혀 이 부분의 심장근육이 허혈성 괴사(피가 통하지 못하여 썩는 것)를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어떤 때는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히지 않아도 피의 흐름이 극도로 저하되면 막힐 때와 같은 현상으로 심근경색증이 발생한다.
이것이 발생하면 급격히 심장이 정지할 수 있으며, 대단히 위험한 상태에 빠지게 된다. 중환자실로 입원하여 의사의 관찰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2.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의 증세
1. 협심증의 증세
1) 노작성(안정성) 협심증
협심증의 대표적인 것으로 아래와 같은 여러 가지 특징이 있다.
① 갑자기 발생한다.
② 협심증이 일어나는 장소는 앞가슴 부위로서 명치의 밑부분일 때가 많고, 때로는 왼쪽
어깨로부터 왼팔까지 아픔이 퍼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③ 협심증의 증세는 심한 통증뿐만 아니라 막연한 불쾌감일 수도 있다.
④ 육체적, 정신적 작업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할 때나
화장실에 갈 때, 걸을 때, 특히 빠른 걸음으로 걸을 때, 식사 직후나 차가운 바람을 쐬면서
걸을 때, 언덕길이나 계단을 올라갈 때, 무거운 짐을 움직일 때, 흥분했을 때와 심장의
활동량이 급격히 증가한 상태가 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다.
⑤ 협심통의 지속시간은 짧아서 대부분 3분 이내, 길어도 15분 이내면 통증이 없어지고 안정
하면 자연적으로 가라앉는다.
⑥ 약물(니트로글리세린)을 혀 밑에 넣으면 가슴통증은 가라앉는다.
2) 중간형 협심증
보통은 안정시에 일어나며 가슴통증의 정도도 강하고 지속시간도 길지만, 심근경색의 경우처럼 심장근육의 괴사에 확실한 증상을 인정할 수 없는 협심증이고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특징이 있다.
① 가슴통증은 15분 내지 수시간 동안 지속한다.
② 발작은 안정시에도 나타난다.
③ 약물(니트로글리세린)은 잘 듣지 않는다. 한 불쾌감일 수도 있다.
3) 이형 협심증
이형 협심증이란 가슴통증이 심장의 부담 증가나 정신 흥분으로 유발되는 것이 아니고 주기적으로 같은 시간, 특히 야간 취침 후나 아침, 새벽 등 대체로 일정한 시간에 일어난다. 가슴 통증의 정도는 강하나, 수분 내지 15분 정도 지속하고 자연적으로 가라앉는다. 약물(니트로글리세린)이 효과가 있다.
4) 절박경색
심근경색이 생기기 몇 시간 내지 며칠 전부터 협심증이 작업시나 안정시의 어느 때든지 자주 반복해서 일어나거나 또는 지속적으로 계속되다가 그대로 심근경색으로 이행할 때가 있다. 이러한 협심증을 절박경색이라고 한다.
2. 심근경색증의 증세
통증의 장소는 때와 비슷하며, 통증의 성질은 협심증 때보다 더 강하여, 대부분의 경우에는 당장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이나 불안감을 느끼게 하는 심한 통증이다. 맥박이나 호흡에 관계없이 지속적이며, 보통 수십분에서부터 수시간 동안 계속된다.
이런 통증은 약물(니트로글리세린)이 효과가 없다. 불안감이 심하고 지속시간이 긴 점에서 협심증과 구별되지만, 그 통증이 가볍고 지속시간이 수분 내에 끝나는 때도 있고, 노인이나 당뇨병 환자에서는 통증이나 압박감을 거의 느끼지 않을 때(무통증성 심근경색)도 있다.
또는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든지 호흡이 곤란하여 가슴이 답답해지고 구역질, 식욕감퇴, 발열, 부종(붓는 것) 등이 나타나며, 얼굴이 창백해지고 손발이 차가워지는 쇼크 같은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3. 관상동맥질환의 진단
관상동맥질환의 진단은 종류에 따라 우선 생각해 보아야 한다. 관상동맥에 오는 질환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주로 관상동맥에 동맥경화증을 일으켜서 오는 협심증이 제일 많다. 그래서 협심증을 중심으로 알아보았다.
4) 자전거 및 다단계 답차 (트레이드 밀)
단계적으로 운동량을 증가시켜 환자의 혈압변화, 운동능력 등을 가늠해 보고 가슴통증이나 심장근육의 허혈상태를 유발시켜 본다.
5) 방사선 동위원소 검사
방사선 동위원소를 이용하여 심장근육의 확산능력을 알아본다. 또 방사선 동위원소를 최대운동시 정맥주사 함으로써 심장벽 운동상태를 알아보고 간접적으로 관상동맥질환을 진단해 본다.
6) 관상동맥 촬영법
현재 관상동맥질환이란 여부를 알아낼 수 있는 가장 믿을 만한 검사법이다. 이는 관상동맥의 협착(좁아짐) 뿐만 아니라 병의 정도, 위치, 범위 등을 정확히 알아낼 수 있다. 따라서 수술을 해야 하는 환자는 수술 전에 필수적으로 이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협심증을 가진 환자의 1%에서는 정상 관상동맥 모양을 나타낸다.
4. 치료
관상동맥질환(주로 동맥경화증)으로 관상동맥 내경이 좁아지고 심장근육에 혈액공급이 감소하게 되면 몇 가지 형태로 병의 증세가 나타난다. 즉 환자의 약 30%는 처음 증상이 협심증의 발현으로 관상동맥질환을 알게 되며, 환자의 약 50%는 급성 심근경색의 중한 증산으로 처음 병원을 찾게 되고, 나머지 약 10~15%는 심실세동(부정맥의 일종, 심실이 불규칙하게 뛰는 것)에 의해 갑자기 사망함으로써 관상동맥질환을 알게 되는 경우의 세 가지 형태로 알게 된다.
협심증의 치료는 크게 내과적 치료와 외과적 치료로 나눈다.
1. 내과적 치료
1) 위험인자들의 조절 및 치료
우선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들을 조절하고 치료하여야 한다.
위험인자 중에서 연령, 성별 등은 의사들이 치료 또는 조절할 수 없는 경우이고, 흡연, 비만증, 고혈압, 고지혈증(핏속에 지방이 많은 것), 당뇨병, 스트레스, 정서적인 갈등 등은 조절 치료하여야 하며, 다음으로는 적절한 운동량을 결정하여 권장하여야 한다.
2) 약물요법
① 니트로글리세린(정제, 연고제), 나이트레이트
관상동맥확장제로 쓰인다. 따라서 심장근육에 혈액공급을 증가시켜 준다.
② 베타-블로커(β-Blocker)
프로프라놀라가 대표되는 약물이며, 맥박을 낮추고 혈압을 떨어뜨려 심장근육의 산소 요구량
을 줄인다.
③ 칼슘길항제
칼슘이 세포내로 들어가는 것을 막음으로써 심장의 수축력과 관상동맥 저항을 줄인다 따라서
심장 근육의 산소요구량은 줄이고 심장근육의 혈액 공급은 높인다..
④ 혈전용해제 (Thrombolytic Agent)
관상동맥이 혈전으로 막히게 되어 급성 심근경색증이 발생할 때, 이 혈전을 용해시켜 막힌
관상동맥을 관통시키는 방법이다. 유로키나제, 스트렙토키나제, 헤파린 등을 정맥주사 하든지
심도자법을 이용하여 관상동맥에 직접 주입할 수도 있다. 이것은 병 발생 후 4~6시간 주사
해야 한다.
2. 외과적 치료
1) 경피적 관상동맥 확장술
여러 가지 크기의 아주 작은 고무풍선을 이용하여 좁아진 관상동맥을 확장시킨다.
2) 레이저 치료
레이저를 이용하여 관상동맥의 좁아진 부위를 뚫는다.
3) 축상경화 제거술
기구 끝에 회전하는 칼날을 달아서 혈관벽을 깎으며, 깎인 부위를 기구를 통해 음압으로 빨아
들인다.
4) 경정동맥 맛사지 (Carotid sinus massage)
가슴통증이 있어 협심증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이 시술을 시행함으로써, 미주신경의 흥분을
초래하고 교감신경의 흥분을 줄여서 결과적으로 맥박 수를 줄이고 혈압을 낮추며 가슴통증을
없애 준다.
5) 우회 수술 (Bypass)
막힌 관상동맥의 일부를 잘라 내고 다른 혈관으로 잘라 낸 부위를 이어주는 수술이다.
4. 간호부분에서의 식사요법과 운동요법
1. 식사요법
식사요법은 크게 3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1) 콜레스테롤에 대한 식사요법
혈액내 콜레스테롤은 ⅔내지 ¾이 몸 안에서 형성된 것이다 식사를 변화시킴으로써 감소될 수 있다. 보통 콜레스테롤의 1일 섭취량을 100㎎ 이하로 줄이는 경우에는 현저한 콜레스테롤의 감소가 생기지만 사실상 실천이 불가능하며, 1일 섭취량을 300㎎정도로 유지하면 혈액내의 콜레스테롤 양이 10%정도 감소한다.
콜레스테롤의 섭취를 줄이는 것 외에 불포화지방의 섭취를 증가시키고 포화지방의 섭취를 감소시켜 전체 지방의 섭취를 줄이는 방법이다. 콜레스테롤의 섭취를 줄이는 방법은 콜레스테롤이 많은 식품들을 피하고 다른 식품으로 대체하는 방법이다.
콜레스테롤이 많은 식품은 주로 육류 및 낙농 가공품이다. 불포화 지방은 식물성 기름에 많이 포함되어 있고, 포화지방은 동물성 기름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실제로 버터를 사용할 곳에 마아가린을 사용하고 쇠기름, 돼지기름을 이용하는 대신 식물성 기름을 이용하면 효과적일 수 있다. 이외에 전체지방의 섭취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육류, 달걀, 낙농제품 등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2) 콜레스테롤에 대한 식사요법
고혈압 치료를 목표로 할 때는 소금의 섭취를 절대적으로 줄여야 한다. 보통 한국인은 1일 20g 이상의 소금을 섭취하나 실제로 꼭 필요한 양은 2g 이하이므로 필요에 비해 많은 소금을 섭취하는 것이다.
실제로 소금의 섭취를 줄이는 방법은 식성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조리를 할 때 소금을 더 넣지 않는 것만으로도 많은 감소가 가능하며 소금성분이 많은 약제, 조미료 등도 주의해야 한다. 저염식의 목표는 1일 10g 이하의 섭취이나, 된장국 1공기에 2g, 간장 1술에 1g, 라면 1봉지에 5g의 소금이 있으므로 이러한 목표의 실현은 그다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대부분이 식성을 바꾸면서 적응할 수 있는 것으로 보아 소금의 섭취는 습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밖에 칼륨이 부족하면 고혈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는데 칼륨이 신장에서 염분을 배설시키는 작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칼륨은 엽록색채소, 해초와 과일 등에 다량으로 포함되어 있다.
3) 비만의 개선을 위한 식사요법
체중을 감소시키는 원칙은 적게 먹고 많이 소모를 시킨다는 것이다. 체중 1㎏을 감량시키기 위해서는 약 7,500칼로리의 열량을 소모해야 하므로 하루에 500칼로리씩 적게 먹든지, 아니면 500칼로리씩 더 열량을 소비해야 하는데 15일이 걸려야 1㎏의 체중감량이 가능하다. 1g당 단백질은 4칼로리, 지방은 9칼로리, 당질은 4칼로리의 열량을 내므로 지방이 전체열량의 30%를 차지하고 단백질이 30%, 당질이 40%를 차지하도록 배분한다.
식사만에 열량이 포함되는 것이 아니고 간식, 술등도 열량계산에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식사의 양을 줄이는 방법은 처음에는 효과적이나 며칠이 지나면 체중감소의 속도가 떨어지므로, 운동하는 것과 식사를 줄이는 것을 조금 더 철저히 시행하면 체중감소가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그러나 식사를 필요보다 많이 하는 것도 습관인 만큼 자기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함께 해야 장기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다.
2. 운동요법
운동에는 역기를 드는 것과 같이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여 근육이 같은 길이로 수축을 유지하는 형태와 수영, 달리기와 같이 근육의 길이는 변화하지만 근육에 가해지는 부담이 거의 일정한 형태가 있다.
역기와 같은 운동을 하면 맥박수는 증가하고, 혈압은 수축기 및 확장기 혈압이 모두 증가하여 평균 혈압이 증가하는데 심장이 내보내는 피의 양엔 변화가 없다. 따라서 역기와 같은 운동을 많이 한 선수들은 심장에 대한 압력이 높아 심장 벽이 두껍게 된다. 수영과 같은 운동을 하면 맥박수는 증가하나 화장기 및 수축기 혈압이 감소하여 평균혈압이 감소되고, 심장에서 내보내는 피의 양이 크게 증가된다. 따라서 동맥경화의 예방이나 환자의 훈련을 위해서는 수영, 등산, 조깅 등이 좋다.
운동을 하면 근육에 필요한 산소량이 증가되고, 이에 맞추어 혈액량이 크게 증가되기 위해 심장에서 내보내는 혈액의 양이 증가된다. 운동량이 점점 증가하여 어느 정도 이상이 되면 근육에서의 산소 흡수 능력이 최대에 이른다. 이러한 점에 이를 때까지 맥박수는 계속 증가하여 체대 맥박수에 도달한다. 최대 맥박수는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서는 감소되나 사람간에 큰 차이는 없다. 운동에 의해 훈련이 되면 최대 맥박수는 증가하지는 않으나 심장이 뿜어내는 피의 양이 크게 증가되기 때문에 같은 맥박수에서도 할 수 있는 운동량은 매우 크게 증가될 수 있다.
운동시간은 30분 정도가 좋지만 시작 전 10분간 준비운동을 하고 마친 후 10분간 정리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운동 횟수는 적어도 1주일에 3번 이상 실시하는 것이 좋다. 운동의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나 보통 빠르면 2주, 늦으면 6주 후에 나타난다. 훈련이 됨에 따라 같은 맥박수에서 수행하는 운동량은 점차 증가된다.
운동에 의한 콜레스테롤의 감소와 동맥경화의 예방인자인 고밀도 지단백의 증가가 동맥경화의 예방에 도움이 되나 운동자체의 효과라기 보다는 비만의 개선, 금연, 금주 등의 복합적인 것이 원인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상과 같이 운동요법은 체중의 감소, 심장의 적응에 의한 혈액공급의 증가고 관상동맥질환은 개선할 수 있고, 혈압의 감소, 콜레스테롤의 감소, 금연 등의 이차적 효과는 관상동맥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5.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요인
1. 직접적인 위험요인
1) 고 콜레스테롤
콜레스테롤의 일부는 인체내에서 생합성되고 대부분은 동물성지방 섭취시 얻어지는 것으로 인체의 세포막을 구성하여 호르몬, 비타민D의 합성에 필요한 성분이다. 그러나 과잉섭취시 혈관벽에 축척되어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 콜레스테롤은 동물성 지방에만 포함되어 있다. 지방에는 동물성지방과 식물성지방이 있는데, 동물성지방은 달걀노른자, 육류의 내장과 기름, 베이컨, 햄, 오징어, 새우, 굴, 버터, 치즈 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콜레스테롤은 물에 용해되지 않으며, 대신 단백질에 용해되어 콜레스테롤과 단백질의 결합형태인 고밀도지단백질(HDL)과 저밀도지단백질(LDL)의 형태로 합성되어 각 조직에 콜레스테롤을 운반한다. 이 과정에서 과다한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의 치명적인 원인이 된다. 피 속의 콜레스테롤 양이 혈액 100㎖당 200㎜g이상이면 고 콜레스테롤로 위험하다. 그러나 콜레스테롤과 단백질의 결합형태인 고밀도지단백질(HDL)은 오히려 혈관벽의 콜레스테롤 침착을 제거한다.
2) 고혈압
누구나 혈압을 가지고 있다. 수도관에 물이 흐를 때 수압이 필요한 것처럼 우리 몸에 피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혈압이 있어야 한다. 심장에서 뿜어낸 피는 동맥을 따라 온몸으로 흐르게 되는데 동맥벽에 가해지는 피의 압력을 혈압이라고 한다.
혈압은 심장에서 온몸으로 피를 뿜어낼 때 혈압이 100~140mmHg이며 이를 '수축기 혈압'이라고 한다. 반대로 심장이 피를 받아들일때의 압력은 70~90mmHg이하이며 이를 '확장기 혈압'이라고 한다. 그런데 높은 혈압은 기계적인 힘(압력)으로 혈관벽에 손상을 일으키고 이것이 악순환하여 동맥경화를 촉진시키며, 뇌졸중, 신부전, 대동맥류, 하지 순환장애를 유발시키는 요인이 된다. 수축기혈압이 160㎜Hg이상인 사람들은 위험한 상태로 볼 수 있다.
3) 흡연
흡연은 관상동맥질환 뿐만 아니라 폐암, 말초혈액순환장애, 뇌혈관장애 등을 일으키며, 흡연 단독으로 작용하기보다 여러 위험요인 즉 음주, 비만, 스트레스 등과 복합적으로 작용할 때 더욱 더 치명적이다. 흡연시 흡수된 담배속 성분인 니코틴은 뇌의 피질, 첫수신경과 온몸의 교감신경을 자극한다. 자극을 받은 교감신경은 심장박동수를 촉진시키는 교감신경호르몬인 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피린을 분비시킨다. 이런 과정을 통해 갑작스러운 심박출량의 증가는 혈압을 상승시키며, 혈액내의 혈소판이 더욱 끈끈해져 동맥경화증을 악화시킨다. 또한 흡연은 관상동맥질환을 방지하는 고밀도지단백질(HDL)을 감소시킨다.
4) 당뇨
40세 이상인 성인 당뇨병 환자들의 ⅓이상이 관상동맥질환으로 사망한다. 당뇨가 발견되기 전 인슐린의 혈액내 과도한 분비가 관상동맥질환의 요인인 것으로 인식되며, 탄수화물대사 이상을 초래하여 비만이 생기고, 이는 고 콜레스테롤과 고혈압을 유발시켜 심질환의 원인이 된다.
5) 비만
표준몸무게의 20%를 초과하면 비만이라 한다. 고 콜레스테롤이 비만이 되면 이는 고혈압, 당뇨, 심질환으로 연결되어 각 요인들이 원인관계를 형성한다. 결국 과식, 운동부족으로 인한 비만이 질병의 큰 원인임을 알 수 있다.
※ 표준몸무게 계산 (㎏) = (신장(㎝) - 100) X 0.9
2. 간접적인 위험요인
1) 연령
연령이 높을수록 심장병 발생율이 높다.
2) 성별
남성이 여성보다 관상동맥질환의 발병율이 높다. 이는 보통 남성이 술, 담배, 지방섭취량이 여성보다 많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다만 여성은 폐경기에 들어서면서 위험이 더 높아지며 70세가 되면 남녀 위험도가 비슷하다. 달리 표현하면 남자가 15-50년 빨리 심근경색, 협심증 등 심질환이 찾아온다. 근래 젊은 여성층에도 심근경색이 보이는데 피임약, 흡연, 직업 스트레스가 그 원인들이 아닌가 생각된다.
3) 유전적 요인
부모중 어느 누군가 45세 이전에 심장병으로 사망했다면 자녀들이 부담하는 위험도가 높다.
4) 운동부족
많은 연구에서 육체적 활동부족이 관상동맥질환의 발병율을 높인다고 밝혀졌다. 육체적활동이 혈중 고밀도지단백질(HDL)의 상승을 가져오고 신체내 축척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환원시켜 비만을 제거한다. 특히 유산소성 운동은 심장의 관상동맥혈류를 증가시켜 심근에 산소와 영양소 공급을 원활하게 한다.
5) 스트레스
현대사회의 복잡한 스트레스와 긴장상태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과다분비시키고 자율신경계통에 문제를 야기시키며, 음주, 흡연을 증가시켜 하나의 위험인자로 작용한다.
이상 언급한 여러 위험요인들은 상호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고 심장병의 윈인으로 작용한다.
6. 관상동맥질환 예방
관상동맥질환은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 관상동맥질환의 예방은 건강한 성인이나 이미 관상동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 있어서 모두 가능하다.
1. 흡 연
흡연이 폐암의 발생원인이 되고 있음은 대다수 사람들에게 인식되어 있으나 관상동맥질환 발생의 위험 요소임은 잘 모르고 있다. 흡연자는 통계에 의하면 비흡연자에 비해 관상동맥질환 발생빈도가 3~5배 높다. 만성 흡연자는 흡연에 의해 핏속의 콜레스테롤이 높아지고 혈소판의 혈관내 응고 및 침착작용으로 인해 건강한 혈관, 즉 건강했던 관상동맥이 딱딱해진다. 또 만성흡연으로 혈중에 일산화탄소와 결합된 혈색소(붉은 피톨)가 약 20%나 증가하게 되는데, 이 혈색소는 산소나 이산화탄소와 결합이 안되는 관계로 적혈구의 산소 운반능력이 감소하여 심장근육이나 신체 중요 장기에 산소결핍증을 일으킨다. 또한 흡연은 관상동맥을 비롯하여 말초혈관을 수축시킴으로써 조직에 피의 량을 감소시켜 조직의 산소 부족을 더욱 악화시킨다. 이렇듯 흡연은 관상동맥을 비롯하여 순환기계통에 그 해독이 대단히 크므로 우선 첫 번째의 위험요소로 지적할 수 있다.
2. 지방질(콜레스테롤)
혈액내의 지방질에는 4가지가 있는데 그중 관상동맥질환을 일으키기 쉬운 성분으로는 제일 먼저 콜레스테롤을 들 수 있다.
우리 나라도 경제적, 사회적 조건이 향상되고 식단에 육류가 많아지는 등 서구화됨에 따라 혈액내의 콜레스테롤치가 높은 사람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이것이 근래 관상동맥질환의 급속한 증가 원인 중의 하나이다.
이 콜레스테롤은 어린이의 발육기에 중요한 영양소이지만 어른이 된 이후에는 그다지 중요한 영양소가 아닐 뿐만 아니라 이를 많이 섭취하면 동맥경화증의 원인이 되며, 관상동맥에도 문제를 일으키고 혈관의 내객이 좁아진다. 혈액내 콜레스테롤의 양을 측정하여 데시리터(㎗)당 220미리그램(㎎) 이상이면 어느 연령을 막론하고 높다고 할 수 있어 그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콜레스테롤이 많이 든 음식을 많이 먹는데 그 원인이 있다. 즉 계란의 노른자, 돼지고기나 쇠고기의 지방질, 새우, 조개류 등에는 콜레스테롤이 대단히 많다. 병원에서 가끔 충 콜레스테롤을 검사해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콜레스테롤을 함유하고 있는 지방단백중 고밀도 지방(HDL), 또는 저밀도 지방(LDL)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중 어느 것이 증가되어 있는가를 알아보는 것 또한 중요하다. 간단히 말해서 같은 콜레스테롤을 함유하고 있더라도 고밀도 지방(HDL)은 오히려 혈관벽이나 조직에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기 때문에 좋으나. 동맥경화를 유발시키는 원인은 저밀도 지방(LDL)이란 지방질 단백이므로 이것이 혈액내에 증가되어 있지 않나 보아야 할 것이다. 흡연집단과 비흡연집단을 비교해 볼 때 역시 흡연집단에서 관상동맥질환이 약 3~5배 발생빈도가 높은데, 만일에 흡연과 콜레스테롤의 요소가 동시에 조건이 구비된다면 흡연 및 높은 콜레스테롤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관상동맥질환 발생빈도가 14배 내지 16배로 증가한다는 통계수치가 나와 있다.
3. 기타식품 (설탕, 소금)
콜레스테롤이 많이 든 음식물의 제한 이외에도 과식을 피하고(음식의 총 열량을 제한), 설탕, 소금의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특히 우리 나라는 반찬이 짠 편이어서 소금섭취 과다가 관상동맥질환이나 고혈압의 원인이 되고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소금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관상동맥질환이나 고혈압 예방에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4. 고혈압
관상동맥경화증이 고혈압 환자에게 확실히 많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높은 혈압의 기계적인 힘이 혈관벽에 손상을 일으키고 이것이 악순환하여 동맥경화를 더욱 촉진시킨다. 혈압이 높아서 심장에 부담을 주는 것 이외에 그 합병증 즉 관상동맥질환, 뇌혈관 사고에 의한 뇌졸중, 신부전, 대동맥류, 하지순환 장애 등이 더욱 위험하므로 혈압이 높아도 아무 증상을 안 느낀다고 방치해서는 안되고, 고혈압이 있으면 의사와 상의해서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고혈압이 있을 때 동맥경화를 촉진시키게 되는 데 여기에는 혈액내의 지방질이 비정상적으로 높을 때에 더욱 더 그 딱딱해지는 정도가 심해진다. 우리 나라에 그 원인을 잘 모르는 본태성 고혈압이 제일 많다. 이 본태성 고혈압이 발생하였을 때 그 합병증을 예방하고 동맥경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혈압을 내리는 치료와 동시에 혈액내의 지방질이 올라가지 않도록 하고 또 앞서 말했던 음식섭취에 조심해야 한다.
5. 당뇨병
그 자체만으로 관상동맥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는 보통(비당뇨) 사람보다 좀 더 젊은 연령층에서도 관상동맥질환의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당뇨병 환자에서는 탄수화물 대사에 이상이 발생함으로써 비만증, 고혈압, 혈액내 지방질의 증가 등이 생기는데 이러한 조건들이 심장의 관상동맥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심장질환의 식이요법
1. 심장병 예방을 위한 올바른 식생활 습관
심장병은 여러 가지 원인이 함께 작용하기도 하지만 식사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으므로 질병예방을 위하여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가져야 한다.
1) 식사원칙
가. 표준체중을 유지한다.
나. 염분 및 설탕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제한한다.
다.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제한한다.
라. 지방은 동물성 기름보다 식물성 기름으로 섭취한다.
마. 섬유소가 풍부한 현미, 잡곡밥, 과일 및 채소류를 섭취한다.
바. 술은 피한다.
사. 식사는 즐거운 마음으로 한다.
2) 표준체중유지
비만한 사람은 특히 심장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심장병이 있는 경우 표준체중의 유지로 비만이 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자신의 표준체중은 다음과 같이 계산하며, 비만도를 구하여 비교하여 보고 10-20%를 초과하며 과체중이고, 20%이상이면 비만하다고 볼 수 있다.
* 표준체중(㎏) = (신장(㎝) - 100) X 0.9
* 비만도(%) = (실제체중 - 표준체중) / 표준체중 X 100
* 비만도(%) : - 10% 이하 : 체중미달
± 10% 사이 : 정상체중
+ 10 - 20% : 과체중
+ 20% 이상 : 비만
※ 정상체중을 유지하려면
가. 총 섭취 열량을 제한한다.
나. 식사는 항상 규칙적으로 일정한 시각에 한다.
다. 급격한 감식보다는 점차적으로 식사량을 줄인다.
라. 공복감이 심할 때는 열량이 적고 만복감을 주는 채소류, 해조류 등을 섭취한다.
마. 설탕, 기름 등이 적은 음식을 섭취한다.
식품 중 콜레스테롤의 함량
구 분 |
식 품 |
콜레스테롤이 많은 식품 (100㎎이상 함유) |
소간 400g, 메추리알 5개, 계란 50g(노른자1개), 물오징어 50g |
콜레스테롤이 중 정도인 식품 (50 - 100㎎ 함유) |
새우(중새우 4마리), 꽁치 50g, 장어 50g, 미꾸라지 50g, 생굴 80g |
콜레스테롤이 적은 식품 (50㎎이하) |
치즈(1.5장)30g,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살 각 40g, 참치, 가자미, 갈치, 참도미 각 50g, 게(중정도 1/2마리)80g, |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는 식품 |
계란 흰자, 채소, 과일, 두부, 콩, 식물성기름, 기타 모든 식물성 식품 |
심부전의 식이요법
심장이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생기는 심부전증은 관상동맥질환과 같이 수술요법보다는 약물요법과 식이요법으로 도움을 받는다. 심부전일 경우 심장은 신체 각 조직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기 때문에 폐와 순환계에 출혈이 생긴다. 또한 심박출량의 감소는 체내의 물과 소금이 병적으로 보유되어 부종을 일으킨다. 그러므로 심부전 환자는 심장에 큰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내용에 주의해야 한다.
1) 체중을 줄인다.
체중감소는 심장의 부담을 줄이고 심장기능을 좋아지게 한다. 정산체중을 가진 사람이라도 심부전이 있을 경우 정상적인 체중보다 약간 적은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2) 염분을 제한해야 한다.
염분은 우리 몸의 적절한 수분균형과 혈압조절에 관계하는 무기질이다. 그러나 심장질환이 있을 경우 많이 섭취하면 몸이 붓고, 혈압이 오르며 심장에 많은 부담을 주게 된다. 현재 한국사람의 1일 염분섭취량은 15~25g으로 매우 많은데 건강한 성인의 경우 10g이하로 섭취하도록 권장해야 한다.
3) 톨레스테롤이 다량 함유된 식품을 제한한다.
4) 카페인인 함유된 음료, 커피, 홍차, 콜라 등을 피한다.
※소금 1g에 해당되는 식품
식 품 명 |
중 량(g) |
눈 측 량 |
소 금 진 간 장 된 장 고 추 장 마 요 네 즈 토마토 케찹 마 아 가 린 |
1 5 10 10 40 30 30 |
½ 작은술 1 작은술 2 작은술 ½ 큰 술 ½ 큰 술 2 큰 술 2 큰 술 |
심장병 예방과 운동
1. 심장병 예방에 있어서 운동효과
현대 산업사회에서 가장 많이 발병하는 허혈성심장병(협심증, 심근경색)과 본태성 고혈압은 약물 및 외과적인 치료이전에 직접적인 원인인 동맥경화의 위험요인을 알아 제거시키는 것이 심장병의 예방 및 치료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능동적 방법으로 “운동요법”이 있다.
1) 유산소성 운동과 규칙적인 운동
운동은 유산소성 운동과 무산소성 운동으로 나눌 수 있다. 특히 유산소성 운동은 운동을 함으로써 신체의 산소를 소모시키는 운동이다.
종류는 수영, 조깅, 자전거 타기 등이 있으며 줄넘기도 유산소성 운동의 좋은 예이다. 유산소성 운동은 심장의 관상동맥에 혈류를 증가시켜 심장근육에 산소와 영양소 공급을 원활하게 하여 심장기능을 증가시키고, 심박출량을 증가시켜 심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2) 콜레스테롤과 운동
심장병의 위험요인 중 혈중지질인 콜레스테롤과 지방은 운동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는다. 평상시 심질환이 있을 때 운동을 하게 되면 동맥경화의 촉진인자인 저밀도 지단백(LDL) 형태의 콜레스테롤은 감소되며 동맥경화의 예방인자인 고밀도 지단백(HDL) 형태의 콜레스테롤은 상승한다. 그러므로 혈중 콜레스테롤중 저밀도 지단백질은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사람에게는 낮게 나타난다.
2. 운동요법의 일반적 원칙
1) 운동강도
심장병 환자의 일반적인 운동처방은 운동강도를 낮게 정하여 시작한 후, 점차적으로 증가시켜 주어야 한다.
2) 운동시간
운동시간은 일반적으로 준비운동(5-10분), 정리운동(5-10분) 및 본 운동을 합하여 30-60분을 하게 되면 가장 이상적이다. 강도 높은 운동을 단시간 하는 것보다 강도 낮은 운동을 오래하는 것이 좋다.
3) 운동빈도
운동의 빈도는 일주일에 적어도 3회 이상 하여야 운동의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가 있다. 그러나 심장병 환자의 경우는 1회나 2회로 시작한 후 점차로 증가시켜야 한다.
4) 운동의 종류
운동의 종류는 큰 근육을 사용하고 오랜 시간 지속적이어야 하며, 또 유동적이고 유산소성 운동이어야 한다. 그 예로 걷기, 조깅, 달리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산 등이다. 또 좁은 공간에서도 짧은 시간에 많은 운동량을 내는 줄넘기도 좋은 운동이다.
5) 운동진전속도
운동의 진전속도는 점진적 부하방법으로 강도, 시간, 빈도를 3-4주 간격으로 신체적응도에 따라 증가시켜 주어야 한다. 심장병 환자는 10-12주만 하여도 수축기 혈압의 7-8% 정도가 낮아지며 초기 고혈압 환자는 6개월만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게 되면 정상혈압으로 돌아온다. 운동은 시간과 장소를 특별히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하고자 하는 의지가 중요하다
3. 심장병 예방을 위한 줄넘기 운동
1) 줄넘기 운동이 심장에 미치는 영향은?
줄넘기 운동은 산소 소모를 증가시키는 유산소성 운동의 좋은 예이다. 심장과 폐에 미치는 영향은 수영이나 조깅 또는 자전거 타기와 유사한 영향을 미친다. 줄넘기는 심장박동수와 박출량을 증가시킨다. 혈압은 다소 증가하지만 팔굽혀펴기나 역도 같은 운동에 비하면 매우 강하다. 줄넘기를 하루 20-30분씩 일주일에 4-5일 규칙적으로 하면 심장을 더 강하게 할 수 있으며, 폐의 호흡기능도 강화시킬 수 있다
2) 줄넘기 같은 유산소성 운동은 관상동맥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되는가?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인자로는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비만증 그리고 운동부족 등을 들 수 있다. 운동을 정기적으로 장시간 계속한다면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과 심근경색증 등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 사실이다. 그 이유는 앞서 설명했듯이 유산소성 운동은 심장을 강하게 함으로써 심장이 육체적,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때 심장에 미치는 충격을 감소시키며 콜레스테롤의 혈관내 축적을 감소시킨다. 또한 지속적 운동은 혈액의 응고를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3) 운동은 얼마나 하는 것이 좋은가?
심장과 폐를 강화시키기 위한 줄넘기는 하루에 20-30분 동안 그리고 일주일에 최소한 4-5일은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이 운동은 30분 연속으로 계속하지 않아도 된다. 5분 동안 하고 1-2분 동안 쉬는 것도 유효한 방법이다. 수영이나 조깅도 같은 원칙이다. 운동을 하는 동안 맥박을 1분에 120-140회 정도로 증가시키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땀을 흘릴 정도의 운동량이 필요하다.
4) 줄넘기 운동의 위험성은 없는가?
건강한 정상인에 있어서 위험성은 극히 적을 것이다. 그러나 심장병이 있거나 고혈압
이 심한 환자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다. 이런 환자는 심한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의사와 상담하여 개인에 따른 적절한 운동 처방을 받아야 한다.
5) 줄넘기는 다른 운동에 비해 권장할 만하다 그 이유는?
줄넘기 운동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 경제적인 국민운동이라 할 수 있다. 혼자서 또는 2-3인, 단체로 할 수 있으며 비교적 재미있는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6) 줄넘기 운동 외에 어떤 운동이 좋은가?
심장병에 좋은 운동은 신체 산소 소모량을 증가시키는 유산소성 운동으로 등산, 수영, 걷기, 자전거 타기, 조깅 등과 같은 운동이 좋으며, 반면에 팔 굽혀 펴기 운동, 역기, 단순한 체조 등은 산소 소모량의 증가가 매우 제한되어 있고 심장과 폐를 위해서는 별로 좋은 운동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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