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7. 14. 22:03ㆍ사소한 이야기들/영화
아이들과 적벽대전을 보러갔다
아이들을 위한다면 "크로싱"을 봐야하는데..
워낙 내가 인권..노동...소수민족의 박해등을 좋아하지 않아서
영웅본색때부터 좋아하던 감독이고
( 아니지 ,,,사실은 주윤발이 주연으로 많이 나와서 좋아 한거지..)..
삼국지의 제갈량..그 천재 책사를 좋아한다..
난 천재complex가 있는지..무조건 천재가 등장하는 영화는 다~좋아한다..흔히들 말하는 다재다능한 인간이 등장하는 영화도 좋아하고..물론 신데렐라 complex도 있어서 그저 그런 여자가 남자 잘만나서 happy해지는 영화도 좋아하고..말을 하고보니..난~~완전 속물이네..ㅋㅋㅋ
하여간에..적벽대전을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2시간짜리 예고편
삼국지를 읽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주인공 소개와 맛보기 전쟁을 보여주었다고 할까?
차근차근..삼국지의 적벽대전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에피소드와 함께 소개를 해주고....
그들이 협약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맛보기 전쟁씬까지..(구궁팔쾌진은 맛보기 치고는 굉장했지만)
하지만 영화는 내가 몰입 할 정도 ( 줄거리를 알고 있기에 몰입이 처음부터 쉽지 않았겟지만)의 흡입력도 없었고..등장인물에 대한 스토리 위주였기 보다는 볼거리( 장대한 대규모 전투씬등)에 치중하고 특히 뜬구름없는 주유와 소교의 배드씬은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민망하기도 했고...전쟁씬을 잘 찍기는 했지만 그 시간이 너무 길고..총도 아닌..창으로 찌르는 장면이 너무 오래 나오니까..거부감도 들었다.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특히 제갈량과 주유는 .내마음에 쏙들었다..양조위는 솔직히 기대보다는 ..좀 약했지만 금정무의 제갈량은 상상외로 잘표현해주었다..절세가인이라는 소교..소교때문에 생긴 전쟁이라고 생각하기엔..소교는 좀 약하다는 생각도 들었고..
2시간짜리 예고편을 봤으니..2편을 기대해야겠다
아~ 오우삼감독의 흰비둘기가 영화끝에 등장한다..
바다를 날아가는..(갈매기도 아닌것이 너무 억지였음)...포동포동한 비둘기..(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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