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탄틴

2008. 9. 14. 21:06사소한 이야기들/영화

 천당지옥 그것은 어쩌면 성경에서의 가장 먼 차이가 나는 곳일것이다.
어릴때부터 영혼을 볼수 있었던 콘스탄틴, 퇴마사로 활동하며 젊어서 워낙 골초로 폐암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 시작부터 특이한 구성을 가지고 있는 이 영화는 이름도 생소한 프란시스로렌스감독의 작품이다. 자료를 찾아보니 윌스미스의 뮤직비디오를 만들던 감독이라고 한다. '콘스탄틴'은 미국의 'DC코믹스' 의 '헬블레이저'라는 만화를 원작으로 탄생한 영화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매트릭스의 흥행으로 몸값이 한껏 오른 키아누리브스가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최근들어 프랜스포머란 영화로 스타덤에 오른  샤이어라보프가 콘스탄틴의 친구로 출연한다.
콘스탄틴은 영혼을 볼수 있는 능력으로 천당과 지옥에 꽤나 많은 '친구'를 알고 있다. 지옥을 지배하는루시퍼 콘스탄틴이 폐암으로 얼마살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옥으로 데려올 생각에 아주 신나했다고 한다.

아무튼.. 영화로 돌아가서..
영화는 악마의 아들, 즉, 루시퍼의 아들이 루시퍼의 힘에 반발하여 인간계로 탈출 하는 음모를 막는다는 내용을 가진다.
물론, 우리 콘스탄틴 형님이 그 막중한 임무를 맏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폐암
까지 걸려서 죽을날 받아놓고 사는 리브스 형님이 뭔 그런일을 하느냐고 생각하겠지만, 다 이유가 있단다.
자기가 죽으면 지옥으로 떨어질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퇴마사를 하면서 사람들을 도와 천국으로 가고자 하는 마지막 바램인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완전히 무식하게 생긴 총을 가지고 펑펑 쏘아대며(총을 맞으면 영혼들은 산산히 부셔진다.) 천국을 가기위해 고분분투 하시는 콘스탄틴의 곁을 맴도는 이가 있었으니...
최근
트랜스포머에서 로봇들의 친구로 할아버지의 유품을 경매로 팔려던 '윗키키'역의 샤이어 라보프가 채드역으로 콘스탄틴을 마치 자신의 우상으로 여기며 열심히 따라다니며 콘스탄틴에게 인정을 받기위해 노력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마지막 결전을 앞두고 미드나잇이 채드에게 기도를 한다 -

악마의 아들은 강한 기운을 가진 '영매'를 통해 인간계로 나올수가 있는데 그런 딱 맞는조건의 '안젤라'의 여동생을 노렸으나 그것을 눈치챈 안젤라의 동생은 정신병원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하고 악마의 아들은 그 쌍둥이 언니 '안젤라'을 자신의 영매로 지목한다.
콘스탄틴은 그런 그를 막으려 천국과 지옥에 중립적인 태도를 취한다는 '미드나잇'의 도움을 받아 지옥에도 갔다오고.. 일단 기독교 신자가 아닌 내가 느끼기에는 참으로 흥미거리가 많은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악마의 아들 시몬 -
그리고 또하나의 흥밋거리, 예수님이 숨을 거둔 이유는 십자가에 못박힌것때문이 아니라 로마 병사의 창에 맞아서 라는데(성경에 나온단다.) 그 창을 '운명의 창'이라고 한다.
악마의 아들은 영매와 이 운명의 창이 있어야 인간계로 나올수있는데 이 운명의 창을 사용하려면 바로 하느님의 도움이 있어야한다.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
[adsense1]
즉, 악마를 위해 하늘에서 도움을 주어야한다는 것인데, 이것을 하느님의 천사 '가브리엘'이 도와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가브리엘, 중성적인 이미지를 잘 살려냈다 -

하느님의 천사인 가브리엘이 악마를 도와주는 이유는 인간들의 하느님에 대한 믿음이 많이 퇴색되었다고 판단하여 인간은 절망적일때 하느님에 대한 믿음이 고귀해진다고 생각하여 악마를 인간계에 데려와 인간계에 의기를 주고자했던것이다.
이정도면 기독교의 반발을 충분히 살만한데, 이영화가 개봉될 당시 기독교의 큰 반대가 있었다고 한다.
열심히 막아보지만, 콘스탄틴은 가브리엘의 방해로 악마의 아들이 인간계로 나오기 직전까지 몰리게되고, 이사태를 막을수 있는 한사람, '루시퍼'를 불러오기 위해 자살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루시퍼는 자신의 아들을 다시 지옥으로 떨어뜨려 버리고, 가브리엘의 날개마져 태워버린다.
(날개잃은 천사) 상황을 모두 정리해버리고 이제 죽어가는 콘스탄틴을 질질 끌며 콧노래를 부르며 지옥으로 데려가는데 인간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콘스탄틴은 그 이유로 천국으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흥분하는 루시퍼를 향해 날리는 콘스탄틴의 한방.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영화의 명장면중 하나가 아닐까 생가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루시퍼는 콘스탄틴을 천국으로 보내지 않기위해 콘스탄틴을 다시 살려낸다.

콘스탄틴의 몸속에 손을 집어넣어 콘스탄틴의 폐에 있던 암덩어리를 말끔히 제거해주는 힘을 보여준다.
이런 황당한 설정으로 천국에 갈수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친 콘스탄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일을 계기로 뭔가 느낀것이 있었는지,
담배대신 을 씹는 변화를 보여준다.

사실, 이영화를 보면서 이영화는 판타지영화가 아닌, 금연캠패인 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될 정도로 담배에 대한 병패를 잘 보여준다.
특히나 마지막에 루시퍼가 콘스탄틴의 폐에서 꺼낸 암덩어리들은 공익광고에 나와도 괜찮을듯한 모습이었다.(연기도 나고..)

가브리엘은 날개를 잃고 인간이 된다. 그리고 루시퍼는 결과적으로는 콘스탄틴을 살리고 아들이 인간계로 나오는것을 막아 인간계를 구한다. 이영화는 천사의 나쁜짓을 보여주고 악마가 선한일을 하는것을 보여준다. 사실, 천사와 악마의 구분이 중요하진 않을것이다.
어쩌면 선과악은 종이한장차이일지도 모른다. 보는관점에 따라서 이 악이 될수도, 또 이 선이될수도 있는것이 이세상이 아닐지...

콘스탄틴은 천국에 가지 못했지만 중간에 죽은 채드(샤이어 라보프)는 영화의 보너스 에서 천사가 되어 하늘로 올라간다.

'사소한 이야기들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는 영화다  (0) 2008.09.15
맘마미아  (0) 2008.09.15
눈에는 눈..이에는 이.(2008)  (0) 2008.08.22
The Dark Knight(2008)  (0) 2008.08.20
미이라 3 : 황제의 무덤 The Mummy: Tomb of the Dragon Emperor  (0) 2008.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