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인증제 앞두고 교육프로그램 “인기”

2010. 7. 12. 14:43사소한 이야기들/의료기관인증

의료기관 인증제 앞두고 교육프로그램 “인기”

“전직원 인터넷 강의로 분위기 고조하고 학습 효과 높여”

엄희순 기자 best@medifonews.com

등록일: 2010-06-29 오전 6:12:04

의료기관 인증제 도입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이 28일,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를 통과하며 연내 실시가 가시화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를 대비한 의료기관 인증제 대비 교육프로그램이 출시, 인기를 끌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의료기관 인증제 교육프로그램은 민간 병·의원 컨설팅회사에서 선보이고 있는데 의료기관 평가의 주요 평가 사항인 환자권리 및 책임, 의료윤리, 의사소통술, 질 향상, 감염관리, 심폐소생술, 안전관리 등의 영역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교육대상은 해당 의료기관에 소속된 전직원이다. 인터넷으로 진행되는 교육이기에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다는 게 장점이다.

또한 여건상 의료기관의 서비스 업무를 총괄하는 QI팀을 꾸리기 어렵거나, 적은 규모로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병원의 경우에도 이를 통해 도움을 얻을 수 있어 호응도가 좋다.

현재 의료기관 인증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프라임코어컨설팅 관계자는 “의료기기관 인증제와 관련된 가장 기본적인 이론 교육을 주고 이런교육이 필요하다는 공감을 주는데 프로그램의 목표가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규모가 큰 병원의 경우 아주 기본적인 소양이라고 해도 전체적인 교육을 받는것이 어렵고, 막상 내가 담당하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인증제도 자체에 소홀해 지기 쉬운데 이러한 교육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강해 나갈 수 있어 교육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

관계자는 “의료기관 인증제의 도입이 처음이라 보니 어떻게 준비해야 될지 잘 몰라 기본적인 내용에서부터 직원 홍보 등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데 의료기관 평가에 대해 익숙한 대학병원을 비롯해 그 외의 종합 및 전문병원들이 이 교육프로그램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대형병원들은 내부 QI 팀을 중심으로 의료기관 평가 기준과 인증제 도입에 관한 교육을 시행하고 있지만 QI 팀원 조차 준비되어 있지 않은 의료기관들은 무방비 상태로 제도 시행을 맞게 되어 여러 가지 착오와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며 사전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실제 최근 교육을 수강한 남양주 양병원 관계자는 “중소병원 현실을 감안할 때 인증제를 위한 별도의 부서를 배치하고 전직원을 교육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의료기관 평가에 대한 지식도 부족한 상황이다. 교육을 통해 내부적인 공감과 이해가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교육법 하나만으로는 의료기관 인증에 필요한 모든 지식을 습득할 수만은 없으므로 의료기관 인증제를 준비하는 병원 자체가 이를 대비해야 한다는 인식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편, 의료기관 인증제의 경우 도입 초기에는 상급종합병원을 위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향 후 정부가 인증서 교부 및 인증마크 사용을 의료기관의 광고에 접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라 향 후 의료기관인증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교육 프로그램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