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9. 23. 09:48ㆍ사소한 이야기들/wine & 음식
3번째..수업
오늘 먹은 와인은 레드와인인 시라쥐와인과 화이트 와인인 귀부와인을 마셨다.
화이트와인이...황금색으로..아주 예쁩니다.
이제..이 와인을 읽는 법을 소개합니다
먼저 샤또 와인 이란 개인 포도 농원에서 생산한 포도를 가지고 독보적으로 생산자의 이름을 붙이거나 지역명, 그리고 대부분 농장명을 붙여 판매하는 와인을 말하며.. 그 아래에 보면 MArquis de la~는 생산지며 농원이름이고...그 아래에 있는 Sauternes는 보르도에 있는 소테른라는 지역이름이다
그 아래에 있는 AOC등급이란 (아펠라시옹 도리진 콩트롤레-Appellation d'Origine Controlee)는 프랑스 와인의 최고 등급으로 엄격한 규칙에 따라 재배 생산되며 각 와인 회사들은 각 지역에서 특정 포도를 재배할 수 있으며, 단위 면적당 생산량도 규제를 받는다.
보르도 와인중 아펠라시옹 뒤에 붙을수 있는 지역이름은 <메독, 마고, 생쥴리앙, 뽀이약, 생떼스테프, 뮬리스, 리스트락, 생떼밀리옹, 그라브, 페샥레오낭, 소테른, 바르삭, 뽀므롤>입니다
그외 보르도 지역에서 나는 와인은 그냥 보르도라고만 적혀있으니까..이것만 알아도 와인을 고를 때 도움이 될것이다
마지막으로 2004..빈티지를 의미하는데..빈티지란..와인을 만든 년도를 의미한다.
자..이제 맛을 볼까^^
맛을 보기 전에..소테른와인을 ..다시 한번 언급해야겠다
소테른와인은 무조건 소테른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에 붙이는 것이 아니라..귀부와인에게만 붙이며
귀부와인이 아닌 화이트와인은 그량..보르도와인이다
즉 소테른이란 이름이 붙은 와인은 ..귀부와인을 의미하고..화이트와인을 의미하고..여기에 쓰인 주 포도품종은 세미용이란 뜻을 내포하고 있는것이다.
그럼 귀부와인이란..(귀부인이 디저트로 마신 와인..???)
아주 쉽게 설명하면 포도껍질에 곰팡이가 생겨서 껍질이 손상되면서 자연히 포도열매의 수분이 증발하고 포도는 마치 건포도처럼 쪼그라들면서 농축된 당(짙은 꿀맛)이 생기는데....이런 현상을 귀부현상이라고 하고..이 포도로 만든 와인을 귀부와인이라고 한다. 포도즙안의 효모가 최대한 당을 알코올로 바꾸고 나면 자연적으로 발효는 멈추고, 미처 다 발효되지 못한 잔당으로 인해 와인은 단 맛을 띄게 된다. (알코올 도수가 13~14도)
이 황금색 와인의 향은..난..썩 좋지 않았다..선입견 탓인지..왠지 곰팡이 냄새도 나는것 같구^^..
그렇지만..입안에 느껴지는 첫맛은 꿀맛..그 자체..음!..꿀물이고..목으로 넘어 갈때에는 단맛은 없고 쌉쓰름하니 넘어 가더라..신기한것은 ..일반적으로 단것을 먹고나면..그 단맛이 계속 입안에서 맴도는데..이 와인은..아주 깔끔했다..
아래 글은 소테른와인중 유명한 와인인 샤토 디켐( Château d'Yquem .1병당 100만원을 웃돈데..)을 마신 사람의 평이다..이 사람은 이 와인 한잔을 10만원에 마셨다고 한다
온갖 휘황찬란한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샤토 디켐... 직접 마셔보기 전까지는 그 맛이 과연 어떤 것일까 궁금하기도 했고, 또 한 편 너무 과장된 수사들이 아닐까 의구심도 들었습니다. 귀부 와인은 상당한 와인 애호가라도 자주 즐기는 와인은 아니기에 독특한 맛을 지닌 귀부와인에 대해 너무 과장된 찬사를 주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던 것이죠. (생략).. 와인은 병에서 따를 때 액체 줄기의 모습을 보면 응축도를 짐작할 수 있는데, 마치 꿀을 따르는 듯한 쫀득한 느낌으로 상당한 와인이라는 것이 짐작되더군요.
그윽한 느낌의 향이 비강으로 흘러듭니다. 향은 여느 귀부와인들과 비슷한 경향이지만 더 부드럽고 그윽하게 다가옵니다. 황금빛 액체를 입안에 털어 넣었습니다. ......이걸 대체 뭐라고 해야 할까요? 마땅히 표현할 말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입니다. 대단합니다. 이것은 이미 단순한 술을 뛰어넘은 액체입니다. 액체를 [마신다]는 느낌이 아니라 마치 빌로오드처럼 매끄러운 무엇인가가 스르륵하고 입안에 고이더니 형언불가능한 충만감을 줍니다. 실제 알콜 도수는 13도 전후인데도 술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알콜의 흔적을 찾을 수 없고 대단한 당도가 느껴지면서도 혀가 아리는 느낌 없이 산도와의 조화가 절묘, 아니 신묘할 정도입니다. 다른 귀부 와인들에서는 뒷맛에서 종종 쌉쓰름하니 남는 군맛이 있었는데, 그런 것이 전혀 없이 여운도 깔끔하고 매끄럽게 유지됩니다. 아마도 이런 것을 두고 완벽한 밸런스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글로 써 놓은 것 만으로는 이켐의 대단함을 다 설명할 수가 없군요.
마지막으로 세계 3대 귀부와인은 아까 소개한 프랑스 소테른(Sauternes), 헝가리의 토카이(Tokaji) 그리고 독일의 트로켄베렌아우스레제이다..이들 이야기가 궁금하면 아래를 click~
http://blog.daum.net/yhj1171/12958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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