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 5. 15:48ㆍ사소한 이야기들/wine & 음식
와인수업 마지막날- 롯데베네치아 (07.11.23)
오늘의 와인은
white wine : Dog point vineyard 2005년 chardonnay wine of newzealand
Red wine of all FRANCE
Chateau Lassegue <샤또라섹>
chateau chasse-spleen 2003<샤스 스플린 2003 >
chateau Pontet-Canet pauillac 1999 <퐁데카네>
Graves superieures 2004 Haut-Bergeron<오 베르즈롱>
Chateau Lassegue <샤또라섹> Saint-Emilion grand cru controllee 2005
[펌]셍떼밀리옹 (Saint Emilion) 와인은 Medoc 와인과는 다른 여성적인 맛이 난다. 그 이유는 까베르네 소비뇽을 주로 사용하는 메독 와인과는 달리 메를로를 주로 사용하는 특징때문이리라...
셍떼밀리옹 와인은 품종상의 특징때문에 특유의 과일향이 많이 풍기고, 상대적으로 탄닌의 떫은 맛이 덜하지만 이런 연유로 Grand Cru Classe의 분류법에서 철저히 소외되었다.
이에 셍떼밀리옹 지방에서 자체적으로 Grand Cru의 분류법을 만들었고, 이 Chateau Lassegue는 그랑 클뤼의 55개 와인 중 하나이다.
그 유명한 셍떼밀리옹의 슈발 블랑(Cheval Blanc)이나 (나는 마셔 보았다) 오손 (Ausone (불행히도 구경도 하지 못하였다)보다는 못하다는 평이지만 셍떼밀리옹 자체적으로Grand Gru 등급을 부여할만한 충분한 가치는 있는 와인으로 생각된다.
chateau chasse-spleen 2003 <샤스 스플린 2003 >
신의물방울 10원(?)등장..
퍼온글인데..와인을 아가씨로 의인화해서 표한것이 재미있다
아직 어려서 그런지 아님 내성적인 성격 탓인지 쉽게 술자 리에 어울리질 못한다.
아무래도 낯선 남정네들과 함께이다 보니 적응하는 시간이 걸리겠거니 싶어 잠시 혼자 있게
내버려 두고 선배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20분쯤 지날 무렵 이제 슬슬 분위기에 적응이됐는지 한두마디씩 말을 걸어 온다. 거칠게 느껴지던 맛이
조금씩 정리되는듯 하면서 오밀조밀한 밀도가 느껴지고 빈약하던 바디에 차츰 살이 붙더니 제법 숙녀티
를 내며 볼륨감 있는 몸매를 드러낸다. 민트향과 토스트향이 느껴지는가 싶더니 어느새 잘 여문 과일향
을 뿜어 내며 관능적인매력을 발산하기도 한다. 혓바닥 전체를 고르게 자극하는 탄닌 또한 사람을 적당
히 매료 시킨다.
잔은 두개 뿐이지만 술을 대작하는 사람은 셋이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주도를 아는 아가씨다.
선배랑 둘이서 글라스를 살살 돌려가며
"보르도와인은 이렇게 데리고 노는 맛이 있어 좋다" 느니
"보들레르가 '슬픔을 떨쳐버린다'는 의미로 이름을 지어 줬다"느니
"신의물방울 덕분에 씨잘떼기 없이 몸 값이 올랐다"느니
"시간이 지날 수록 강해지는 탄닌이 인상적"이라느니 하는 말들을 나눈다.
다소곳이 우리 이야기를 듣고 있다가도 가끔씩 자기표현에도 적극적인걸 보니 술 친구로 전혀
손색이 없다는 느낌이 든다.
신선한 과즙 마냥 달콤함, 산미, 스모키한 부케가 잘 어우러져 홀짝홀짝 마시기 보다는 한모금씩
들이켜 입 안에서 살살 굴려가며 먹는게 훨씬 맛있다.
금새 2시간이 지날 무렵...감초, 초콜렛, 건초, 시거향 따위의 부케가 강해지더니 슬슬 사그러들기
시작한다.주도(酒道)는 아는데 체력은 아무래도 좀 떨어지는 것 같다.
보들레르가 느꼈던것 처럼 슬픔을 떨쳐버리게 해주는지 어떤지는 잘 몰라도,
능률이 오르지 않는 업무로 쌓인 스트레스 정도는 거뜬히 날려 버리는 듯 하다
Château Pontet-Canet 1999 <퐁데카네>
[펌]pauillac 짙은 루비 빛바닐라향
블랙베리향탄닌 느낌이 강하고 그 사이에 오크향이 묻어난다
Cabernet Sauvignon 61%, Merlot 34%, Cabernet Franc 5%
신의물방울저자가 밝힌 1999는 아직 조금더라고 햇는데 맞는것 같다
30분이상 디켄팅이면 충분히 즐길상태가 될 듯
Graves superieures 2004 Haut-Bergeron(오 베르즈롱)
'사소한 이야기들 > wine &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에 있는 와인들 (0) | 2008.02.05 |
---|---|
돔페리뇽을 마시다^^ (0) | 2008.01.29 |
아마트리치아나스파게티 (0) | 2007.12.02 |
마리게리타 (0) | 2007.12.02 |
울산 삼산의 델모니코스-화덕피자, 드립커피, 와인 (0) | 2007.1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