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2007. 8. 16. 23:05사소한 이야기들/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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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허리 부위에 상처가 있어 늘 약을 바르고 다니는 세가와. 그는 약에서 냄새가 난다고

 

생각해서 타인과 쉽게 어울리지 못한다.

 

대학 입학 첫날. 그는 횡단보도에서 손을 들고 기다리고 있는 한 여자애를 발견한다.

 

계속 손을 들고 기다리는 여학생에게 그는 말한다.

 

"여기 횡단보도에서는 아무도 기다려 주지 않아요. 저기 아래에 가서 건너는게 좋을거에요."

 

그녀는 그래도 누군가 마음씨좋은 사람은 기다려 줄것이라면서 계속 기다려보겠다고 한다.

 

 

 

 

그는 그 장면을 담고 싶었는지 그녀의 뒷모습을 지켜보다가 사진기를 꺼내어 셔터를 누른다.

 

과에서 친구없이 늘 혼자서 식사를 하는 세가와. 시즈루라는 횡단보도의 그 여학생은

 

세가와의 옆에 앉더니 친구하자고 이야기한다. 도넛 비스켓을 먹으면서.

 

"그게 식사야?" ,   "응, 맛있어? 먹어볼래?" 그렇게 그들은 친구가 됩니다.

 

아침의 그 횡단보도를 건너보고 싶다는 시즈루를 위해 세가와는

 

새벽 시간. 시즈루를 데리고 횡단보도로 갑니다.

 

"와~~차 하나도 없어~~ 건널수 있어~" 너무 좋아하는 시즈루.


 

 

 

세가와가 사진을 찍으러 늘 가는 출입금지 지역(개인 사유지)에 시즈루는 기어코 따라가려고

 

같이 담을 넘습니다.

 

  

세가와의 사진 찍는 모습을 보면서 시즈루는 세가와와 같이 다니는 것을 너무도 행복해 합니다.

 

사진을 찍다가 우연찮게 발견한 새를 따라가던 두사람은

 

 

커다란 호수를 발견하게 되고

 

호수에 있는 나무에 미니 비스켓을 걸어놓고 새에게 먹이를 준다고 장난을 칩니다.

 

이때, 처음으로 세가와는 시즈루의 도넛 비스켓을 먹게 되죠.

  

세가와는 미유키라는 더 예쁘고 섹시한...다른 여학생을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집에 있는 현상실에는 시즈루의 사진이 현상되어 있었죠.

 

 

시즈루는 미유키와 세가와의 친구들이 자신을 놀리는 것을 듣고

 

혼자서 안좋은 마음에 훌쩍 도망가 버립니다. 세가와는 시즈루를 따라가죠.

 

"친구라면서, 시즈루는 이상한 괴짜가 아냐. 그냥 조금 더 독창적인 애일 뿐이야. 라고 말해줄 순 없어?"

 

세가와는...자신이 여행을 다녀오면서 사온 미니 도넛을 선물로 줍니다.

 

"나, 이거 먹으면 울어버릴거 같아."

 

"에?"

 

"아냐...."

 

며칠 뒤, 세가와는 미유키라는 다른 여학생을 데리고 비밀 장소로 옵니다.

 

그걸 본 시즈루는 울먹이면서 어디론가 가버리죠. 세가와가 따라가서 시즈루에게 묻습니다.

 

"왜 그러는거야.."

 

"여기...우리 둘만의 비밀 장소 아니었어??"

 

 

그렇게 토라진줄로만 알았던 시즈루는

 

며칠 뒤 미유키와 아주 친해지게 됩니다.

 

이걸 본 세가와는 깜짝 놀라게 되죠.

 

시즈루를 끌고 나와서 "너 대체 어떻게 된거야?" 라고 묻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은 나도 좋아하기로 했어."

 

시즈루는 집에서 아버지와 싸우고 가출을 하고

 

다른데 방을 구하려 합니다.

 

세가와는 시즈루를 만류하고 자신의 집에서 지내라고 말하죠.

 

시즈루는 세가와의 집에 와서 샤워를 하곤

 

전혀 설득력 없는 몸매와 앳띤 얼굴로

 

"공짜로 지낸다는 생각없어. 몸으로 때울 각오는 되어 있어."

 

 

세가와는 미친듯이 웃곤 그냥 무시하고 자버립니다.

 

며칠간을 같이 지내면서 친해진 두사람.

 

시즈루는 요리를 참 잘합니다.

 

요리를 하면서 두사람 사이에 오가는 대화..

 

"사실 동생이 죽어서 견디기 힘들어서 도망쳤어."

 

"무슨 병이야?"

 

"사랑하면 죽는병. 유전병이래."

  

시즈루가 만든 음식을 먹으면서

 

"음식 맛있다~~"  ,   "맛있지?? 그치??"  

 

세가와는 문득 그런생각이 듭니다.

 

"너 미니 도넛 이외에 다른 거 먹는거 첨봐."   , " 나 이제부터 많이 먹고 많이 성장해서

 

세가와가 좋아하는 멋진 여자가 될거야. 가슴도 대따 커질거구 얼굴도 예뻐질거야."

 

또 세가와는 미친듯이 웃곤 "네네~" 하고 넘어갑니다.

 

 

21살 생일. 시즈루는 세가와에게 선물로 키스해달라고 이야기합니다.

 

세가와는 이때 시즈루의 안경 벗은 모습을 처음 보게 되죠.

 

순간 움찔하고 멈춰버린 세가와. 그리고 묘한 사실을 알게됩니다.

 

"너, 키 컸구나?" ,     "응, 나 더 큰댔잖아. 눈도 많이 좋아져서 안경도 벗어도 돼. 나 가슴도 커졌어. 볼래?"

  

키스하는 장면을 찍고 싶다는 시즈루를 위해

 

세가와는 그녀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물합니다.

 

그리고 깨닫게 됩니다.

 

' 나는 이 소녀를 사랑하는 구나.'

 

시즈루는

 

"내가 나로 태어나서 참 다행이야."

 

뒤돌아서 가는 세가와에게 시즈루는 마지막 질문을 던집니다.

 

"지금 키스, 사랑이 조금은 들어있었겠지?"

 

 

 

수업을 마치고 돌아온 세가와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사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안녕. 고마웠어. -시즈루- "

 

 

이제서야 겨우 사랑하는 사람을 찾았는데...

 

모든것이 시즈루를 중심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는데...

 

세가와는 미친듯이 시즈루를 찾았습니다.


 

 

 

시즈루가 떠나고 미칠듯한 고열병을 앓고...

 

세가와는 몇달만에 겨우 정상인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그후 우연히 도착한 ...미국으로부터 날아온 녹색 편지 한장은...

 

시즈루의 이름이 찍혀있었습니다.

 

 

 


미국으로 시즈루를 찾아 떠난 세가와.

 

거기서 만난 사람은...시즈루가 아닌 미유키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미유키의 자동응답기에 남겨진 사실을 통해

 

'시즈루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거짓말이지?? 시즈루가 죽을리가 없잖아?? 그런거지??"

 

 

시즈루는 어릴적부터 유전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성장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면 죽는...그래서 성장 억제 호르몬을 계속 먹어야만...

 

성장하지 않아야만 살수 있는 그런 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미유키는 세가와에게 말합니다.

 

"시즈루가 선택한거였어. 세가와를 사랑해서. 진짜 성장해서 사랑해보고 싶어서 선택한 것이었다고.."

 

그랬습니다. 시즈루는 약을 끊었던 겁니다. 그리고 성장호르몬이 다시금 생겨나고

 

성장하기 시작하였고...그녀는 급격히 건강이 나빠진 것이죠.

 

 

자신과 똑같은 카메라맨의 길을 선택한...

 

시즈루의 마지막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정말 많이...성장해버린 시즈루를 보고...아름다워진...자신이 너무나도 사랑했던

 

그녀의 모습을 보고...그는 미친듯이 눈물을 흘립니다.

 

 

"단한번의 키스, 단한번의 사랑."

 

 

"지금 키스... 조금은 사랑이 있었겠지?"

 

"아니. 정말 큰 사랑이었어."

 

 

"그녀는 종종 거짓말을 한다."

 

그녀는 자신이 살아있는 것처럼...그래서 세가와의 맘속에 계속 살아있을 수 있도록

 

수십통의 편지를 미리 써놓고 세상을 떠납니다.

 

그리고 그 편지는 미유키에 의해서 계속 세가와에게 보내집니다.

 

세가와는...이 편지를 보면서 세상을 살아갑니다.

 


 

단지....널 사랑하고 있어.